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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를 부르는 한 줄의 힘!
‘결제’를 부르는 한 줄의 힘!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7.18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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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카피, 모바일 쇼핑시장의 ‘잇 아이템’으로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의 한 컷에 ‘어머! 저건! 사야해~’라는 대사를 넣은 이미지는 온라인에서 ‘지름신’이 당도한 소비자의 마음을 표현하는 ‘촌철살인’ 메시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렇듯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쇼핑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쇼핑카피를 이용해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손가락을 부르는 ‘밉살카피’의 유혹에 오늘도 당하고(?) 만다.

어디 한번 뛰어노 라바
엄마가 이 얼굴로는 고향집 못 간다며
내 가젤 잘나가
코치 매 이프 유 캔
미제인 듯 미제 아닌 국산 같은 너
좀처럼 똥 안싸는 만년 변비펜

[더피알=조성미 기자] 온라인몰의 ‘쇼핑카피’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몰들이 가격과 프로모션을 강조하는 문구를 주로 사용하던 것에서, 최근에는 유행어나 노래 가사 등을 활용해 재치 있는 쇼핑카피로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카피 가운데서도 특히 재미있는 소위 ‘개드립’ 카피들은 사용자들에 의해 캡처, 온라인을 떠돌며 또 하나의 인터넷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 '지름신'이 강림한 심리상태를 재미있게 표현한 짤방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처럼 온라인몰의 카피가 변화하게 된 것은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가 변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S샵 측은 “모바일 쇼핑 이용 고객들은 PC에서처럼 가격을 비교하지 않고 쇼핑몰에서 제시한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모바일 화면을 스크롤 하면서 전시된 상품을 훑어보는 형태가 기본 쇼핑방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모바일 쇼핑은 출퇴근길 등 이동 중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지거나, TV 시청 등 다른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의 눈을 빠르게 공략해야만 하기에 모바일 쇼핑몰들은 순간적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낚아챌 수 있는 짧지만 강렬한 쇼핑카피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쇼핑카피가 ‘엄지쇼핑족’을 사로잡는 수단으로 꼽힘에 따라 여러 온라인몰에서는 소비자와 공감할 수 있는 카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유행어나 이슈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전담팀을 구성해 반짝이는 쇼핑카피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지난해 4월부터 ‘오늘의 발견’을 통해 재치 있는 쇼핑카피를 선보이고 있는 소셜커머스 쿠팡의 경우, 고객의 이목을 끄는 상품 소개 문구로 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트렌드 분석은 필수, 전담팀 구성하기도

쿠팡의 독특한 쇼핑카피는 첫 화면 운영파트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상품의 가격 및 품질·희소성·시즌성·신규 론칭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상품을 선정하고 최신 트렌드를 섭렵할 수 있는 방송 및 온라인 뉴스, 인기 예능 프로그램 등의 미디어와 일상 대화, 노래 가사 등 주변의 다양한 소재를 적극적 활용해 카피를 만들어 낸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상품 소싱부터 페이지 구성, 디자인, 카피 문구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상품 개발과 함께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쇼핑카피에 집중하고 있는 GS샵은 지난해 11월 모바일인터넷사업부 e영업팀 내에 에디팅파트를 꾸렸다. 에디팅파트에 소속돼 쇼핑카피를 전문적으로 전담하는 6명은 메인 쇼핑페이지의 주력상품 혹은 편성된 상품을 어떻게, 어떤 이미지로 보여줘야 할지 연구하고 결정해 재미있는 카피를 세상에 내놓는다.

역시나 포털사이트 검색어와 노래가사, 공연, 개그유행어, 뉴스, 드라마, 영화 등 우리가 볼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영감을 얻고 있다는 GS샵 쇼핑카피 담당자는 “쇼핑카피는 띄어쓰기를 포함해 17자 내로 구성되기 때문에 집약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며 “다작을 해야 한다는 점도 어렵지만, 무엇보다 특징이 비슷한 제품의 카피를 각기 다르게 뽑아내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쇼핑몰 플랫폼에서 재미있는 쇼핑카피를 선보이는 쿠팡과 GS샵과 다르게 G마켓은 트위터를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한다. G마켓측은 “트위터 개설 초기에는 상품과 이벤트 소식을 알려 쇼핑몰의 방문자 수를 증가시키고 구매율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상품을 소재로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를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쿠팡, gs샵,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들은 재미있는 쇼핑카피로 소비자의 관심과 구매를 이끌어 내고 있다.

G마켓의 트위터를 통한 쇼핑카피는 SNS 채널별 전담 직원 중 트위터 담당자가 G마켓의 방향성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이슈를 연결해 고객과 긴밀한 소통 관계를 유지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를 끌어당기기 위해 전담 인력까지 구성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쇼핑카피가 단순히 구매유도보다는 고객과의 소통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설명. G마켓측은 “트위터를 통해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매출보다는 고객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쇼핑카피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재미있는 카피의 경우 SNS를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됨으로써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는 동시에 고객과 소통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쑥쑥 성장하는 모바일 쇼핑시장, 올해 10조원 돌파 예상

쇼핑업계가 이렇게 고객과의 소통에 투자를 하는 이유는 소비자의 쇼핑행태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이들을 알 필요가 있고, 특히 온라인 쇼핑시장 환경변화로 전체 매출 중 모바일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쇼핑몰별로 전체 매출 가운데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본 결과, 가장 큰 곳은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이었다. 쿠팡은 전체 거래액 가운데 절반이 넘는 70% 이상이 모바일에서 이뤄질 정도로 비중이 높았으며, 롯데닷컴과 11번가도 각각 40%와 30%를 차지할 만큼 모바일 구매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G마켓은 2012년에는 3% 가량이었던 모바일 매출 비중이 올해 들어 25%에 달할 만큼 모바일 쇼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역시 2012년 1%에 불과하던 모바일 GS샵의 취급액은 지난달에는 20%까지 성장하고 모바일앱 다운로드 수도 이미 1000만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모바일 쇼핑시장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쇼핑시장은 2010년 3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7500억원 규모로 불과 2년 만에 약 16배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동안 웹 기반과 모바일 기반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총 10조4680억원으로, 이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조893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무려 156.6%가 늘어났다. 또한 직전 분기(2013년 4분기)에 비해서도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은 1.3% 감소한 반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2.8% 증가하는 등 온라인쇼핑의 중심축이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렇듯 온라인쇼핑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감에 따라 쇼핑몰들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플랫폼 구축부터 엄지 쇼핑족만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관련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플랫폼 구성이다. PC 모니터에 비해 작은 휴대폰 화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상품을 보여주는 것에 고심하고 있다.
 

엄지쇼핑족 잡기 위한 마케팅 각축전

GS샵은 지난해 11월에 모바일 쇼핑앱과 인터넷쇼핑몰을 개편하면서 여러 개의 상품을 동시에 보여주는 기획전 위주의 구성에서 모바일 고객의 즉흥 구매 성향에 맞춰 특가 상품을 추천하는 형태로 바꿨다.

쿠팡은 이커머스 모바일 서비스 최초로 책장을 넘기듯 화면을 좌우로 쓸어 넘기면 다양한 상품 정보를 한 눈에 쉽게 살펴볼 수 있는 플리킹(flicking) 기법을 도입하는 등 모바일 이용자의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롯데닷컴은 모바일의 특성상 스크롤이 길어지는 상품 상세페이지에는 페이지 상단까지 다시 올라갈 필요 없이 바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바로주문’ 버튼을 신설했다.

또 G마켓은 휴대폰 인증만으로 신속하고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한 ‘스마일페이(SmilePay)’를 지난 4월 도입했으며, PC로 본 G마켓 상품을 모바일로 볼 수 있도록 사용경험 동기화를 위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하다는 모바일의 장점을 살린 ‘타임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쿠팡은 올해부터는 고객들의 라이프 사이클 패턴에 맞춰 딜 오픈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7시로 변경, 고객들이 아침 출근길에 스마트폰을 통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GS샵은 매주 하루 일정 시간 동안 단 하나의 제품을 특가로 판매하는 ‘모바일 핫딜 이벤트’와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랜덤으로 선택된 상품을 최대 80%이상 할인해주는 럭키백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G마켓의 큐레이션 쇼핑몰 G9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정기적으로 G9 판매상품 샘플을 제공하는 ‘갑툭튀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모바일 쇼핑몰들은 고객들이 방문을 유도하는 마케팅을 전개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모바일의 강점을 활용해 11번가는 실시간 이슈가 되는 연예인 공항패션이나 상품을 판매자와 소비자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쇼핑톡’을 운영하고 있으며, GS샵과 11번가는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쇼핑몰 접속 시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GS샵은 최근 모바일 쇼핑 강화에 맞춰 모바일과 인터넷 상품을 전담하는 ‘군포 물류센터’를 신규 오픈, 한정시간과 수량으로 판매되는 딜 상품의 배송 속도를 높여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쇼핑업계가 모바일 쇼핑시장 선점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은 향후 모바일 쇼핑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증거다. 쿠팡측은 “향후 모바일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각 유통업체의 동시다발적인 경쟁은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오프라인 매장, PC, TV 등의 전통적인 시장 경계의 파괴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솔루션 기업 DMC미디어가 발표한 DMC리포트 역시 스마트폰 보급의 확대 및 사용자 편의성을 확대한 모바일 시스템의 확충과 사용자 위치정보 제공과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가 모바일 쇼핑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용자들 역시 모바일 쇼핑이 현대인에 알맞은 방식이라고 인식함에 따라 온라인 쇼핑보다 이용자 수가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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