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2’ 본편인듯 본편아닌 본편같은 예고편
‘스파이더맨2’ 본편인듯 본편아닌 본편같은 예고편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07.21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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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풀버전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가 삭제되는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지난 20일 소니픽쳐스 홈엔터테인먼트 유튜브 계정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예고편’이라는 이름으로 영상이 하나 공개됐는데요.

해당 영상은 ‘예고편’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었지만 재생 시간은 무려 2시간 21분을 넘어갔습니다. 예고편이 아닌 본편 영화였던 것이지요. 영상은 한글 자막까지 완벽하게 입혀져 있고 엔딩 크레딧까지 등장했습니다.

▲ 20일 소니픽쳐스 홈엔터테인먼트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스파이더맨2' 관련 영상. 예고편에 2시간21분짜리 영상이 올라와 있고, 본편엔 2분 가량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몇몇 누리꾼들은 예고편 링크엔 2시간 21분짜리 영상이 올라와 있고, 유료 결제를 통해 볼 수 있는 본편 링크엔 2분짜리 영상이 올라와 있는 걸 발견하고 실수로 바꿔 올린 것이 아닐까 추측하기도 했죠.

해당 소식은 SNS 및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 번져나갔고,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영상은 7시간 이상 유튜브에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다운로드를 받는 이들도 생겨났습니다.

한 누리꾼은 “소니 이게 무슨 소리요. 내가 극장에서 돈 내고 본 게 예고편이었다니.”라며 허탈한 감정을 표하는가 하면, 다른 누리꾼은 “일요일의 깜짝 이벤트”라며 즐거워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72분으로 역대 가장 긴 예고편을 선보였던 스웨덴 영화 ‘Ambiance’(본편 상영시간 720분)의 기록을 깬 것이라며 농담 섞인 찬사를 보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한편, 이같은 상황에 대한 소니픽쳐스 코리아 측의 입장도 화제를 불러모았는데요.

소니픽쳐스 코리아는 “미국 본사와 접촉해 파악 중이지만 정확한 사태는 내일 중에나확인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일요일은 쉬어야죠.” “역시 선진국…저 정도 문제로 휴일에 직원 불러내진 않음. ㅋㅋㅋㅋ” “내일 중 확인. 오늘은 마음껏 보라는 서비스 마인드인가? 대인배네요.ㅋ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소니픽쳐스 관계자는 21일 <더피알>과의 통화에서도 “채널 자체가 운영을 미국에서 하고 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본사에서 내부 진상규명을 하려고 노력하나 모든 사람이 나와 있는 게 아니라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상황에 대한 사측의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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