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시장에 부는 女바람~
숙취해소시장에 부는 女바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7.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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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층 겨냥 맛·패키지·마케팅 아기자기한 변화 눈길

[더피알=조성미 기자] 여성을 타깃으로 한 숙취해소제품의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 추산 연평균 19%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숙취해소제 시장은 최근 헛개 위주의 제품에서 강황, 황칠 등 다양한 숙취해소 성분을 합류하는 식으로 시장이 다각화되는 추세다.

▲ 동아제약이 ‘모닝케어 레이디’ 홍보를 위해 선보인 음주가무형 5인조 걸그룹 ‘티안나 걸스’의 뮤직비디오.

여기에 사회활동 증가와 함께 갈수록 음주 인구가 늘어가는 여성 소비자에 맞춘 신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며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있다. 이들 여성용 숙취해소제는 피부 미용 성분을 더하고 달콤한 맛에 패키지도 아기자기하게 구성, 여심을 사로잡을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고자 블루베리 향과 추출물로 달콤함을 더하고 피부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담은 ‘모닝케어 레이디’를 지난해 말 출시했다. 특히 이러한 제품 특성을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음주가무형 5인조 걸그룹 ‘티안나 걸스’를 구성하고, 뮤직비디오를 통해 펀(FUN)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 한독약품은 오늘(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시그니쳐타워 앞에서 레디큐 얼음칵테일 시음행사를 진행했다.

음주 다음날 여성들이 흔히 겪는 피부트러블과 뜨는 화장, 속 쓰림 등의 숙취를 티내지 않는다는 내용의 뮤직비디오는 재미있는 노랫말과 영상으로 지난 7일 공개 후 3주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인기다.

한독약품의 숙취해소제 ‘레디큐’의 경우 달콤한 열대과일 맛으로 주스처럼 마실 수 있는 마시는 드링크와 더불어 망고 맛의 젤리 제품을 구성해 휴대와 섭취에서 용이하도록 했다.

아울러 여성 소비자들이 숙취해소제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한 점에 초점을 맞춰 ‘행오버 주스’라는 애칭 마케팅과 커피 전문점 할리스에서 샘플링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프로모션으로 여성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남성을 주타깃으로 마케팅을 전개하던 광동제약의 ‘힘찬하루 헛개차’ 역시 UCC 공모전에 맞춰 술에 취한 여성의 모습을 코믹하게 담은 영상을 선보였다. 해당 UCC는 술에 취해 울다 웃다하는 여성의 모습을 공포 영화처럼 표현하면서, 어려운 사람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 듯 개그맨 김준현이 술 취한 여성에게 조심스레 헛개차를 먹여주는 모습으로 코믹하게 완성됐다.

이에 대해 한독약품 측은 “여성들은 맛이 없다는 것과 타인의 시선 때문에 숙취해소제 섭취를 꺼리는 경향이 크다”며 “이러한 단점을 해소한 제품을 출시하고 여성들을 타깃으로 활발히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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