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연내 새 플랫폼 출시…‘네이버 떨고 있니?’
카카오, 연내 새 플랫폼 출시…‘네이버 떨고 있니?’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07.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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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블로그 카페 등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 지향, 다음과 시너지에 주목

[더피알=안선혜 기자] 카카오가 제2의 국민 모바일 서비스를 탄생시킬 수 있을까?

카카오톡으로 국내 모바일메신저 시장을 제패한 카카오가 연내 뉴스를 비롯해 블로그, 카페 등 여러 콘텐츠를 모아 제공하는 정보 큐레이션 플랫폼 출시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카카오가 준비중인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은 포털사이트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모아 제공하는 식으로,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는 최신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 형태나 방식, 출시 시기 등은 조율 중에 있어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지만, 최근 몇몇 언론 보도에서처럼 뉴스 서비스는 아니고 콘텐츠 제공 서비스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이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건 카카오가 최근 언론사들과의 콘텐츠 제휴를 타진하면서다. 모바일 뉴스 시장에서도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가운데, 모바일에 특화된 카카오의 뉴스 시장 진출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다만 카카오 측은 새로운 플랫폼 콘텐츠 중 하나로 뉴스가 포함되는 것이지, 뉴스 콘텐츠가 향후 서비스의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합병을 발표한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시너지 효과에도 관심을 보이며 네이버가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시장 판도 변화를 점치기도 한다.   

카카오 측은 “이번 서비스는 다음과 합병이 결정되기 이전에 계획된 건이고, 합병은 10월에나 완료될 예정”이라고 앞선 해석에 선을 그었으나, 29일 다음 커뮤니케이션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 서비스 중 모바일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부분과 연계해 검색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과 카카오 간의 협업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카카오의 플랫폼 출시가 다음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첫 출발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카카오의 이번 시도가 기존 포털에서 보여주는 서비스와 차별화된 포인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박사는 “카카오 플랫폼이 갖는 서비스의 파괴력은 어느 정도 있겠지만, 소비자들이 굳이 기존 포털에서 카카오 서비스로 옮겨 가야 할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생산자들에게도 단순히 인링크, 아웃링크로 할지 제공 방식만 논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미디어에 맞는 콘텐츠의 성격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카카오의 새 서비스는 카카오톡과는 별개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제작돼 연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콘텐츠 편집과 관련해서는 카카오측이 주관할지 이용자들이 스스로 선택해 구성할지 아직 자세한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 게 카카오 측의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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