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홍보 돕는다’…재능기부 나선 PR인들
‘열차홍보 돕는다’…재능기부 나선 PR인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7.30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APR, ‘E-트레인’ 무료 PR컨설팅 진행

[더피알=강미혜 기자] PR인들이 PR이란 업을 통해 재능기부를 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하루 24시간 바쁜 일정 탓에 업무 외 다른 누군가의 PR활동을 지원하며 자발적 도움을 준다는 건 어떻게 보면 ‘큰 맘’을 먹어야 가능한 일이다.

이런 가운데 PR전문가들의 모임 한국PR전문가회(KAPR)가 재능기부 차원에서 무료 PR컨설팅을 진행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KAPR은 최근 코레일이 운영에 들어간 교육열차 ‘E-트레인(E-train)’의 대외홍보에 도움을 줬다.

E-트레인은 ‘IT+교육+여행’을 합친 개념으로 여행 중 강연과 세미나, 이벤트 등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교육전용열차다. 지난 2일 개통식과 함께 현재 본격 운영되고 있다.

▲ e-train(교육전용열차)에서 아이들이 열차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새로 시작하는 사업이니만큼 초기 화제성을 일으킬 만한 홍보활동이 중요했다. 이에 KAPR은 멤버들은 직접 팸투어에 참가해 체험을 토대로 홍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집단별(기업체, 동호회, 가족여행 등) 프로그램 다양화 △부산 ITU 전권회의, 부산국제영화제, 여수박람회장, 경주역사여행 등 기차여행에 맞는 지역별·시기별 테마 지속 발굴 △종합지 주말면이나 경제지 여행면 등을 활용한 홍보 △블로거 및 SNS 등을 대상으로 입소문 마케팅 △여행업체 관계자 및 여행 전문기자 등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 진행 등이다.

KAPR 관계자는 “특히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안전’이 강조되는 시기여서 무엇보다 ‘안전한 교육열차’를 콘셉트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KAPR이 E-트레인 PR자문을 하게 된 건 우연한 계기에서다. KAPR 1기 대표인 조철제 씨(KT 홍보 담당)가 평소 연이 있던 부산MBC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 E-트레인 홍보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이후 자연스레 KAPR과 함께 돕기로 한 것.

그 일환으로 지난 12일 KAPR 소속 30여명의 PR인들은 1박2일 일정의 ‘부산 팸투어’에 참가, 홍보활동에 필요한 장점들을 몸소 파악했다. 행사에 참가한 정동수 씨(포에니스 PR&마케팅 대표)는 “KAPR 멤버들은 좋은 프로그램과 경험으로 만족하고, (팸투어를) 주최한 부산MBC 및 코레일 측은 PR컨설팅과 새로운 기획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KAPR은 앞으로도 재능기부 차원의 PR컨설팅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다. 조철제 씨는 “KAPR 연간 계획 중 하나가 PR을 통한 재능기부”라고 소개하며 “향후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과 연이 닿으면 PR컨설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