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30대 남성에 건네는 말… ‘괜찮니?’
대한민국 30대 남성에 건네는 말… ‘괜찮니?’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8.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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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잇비’ 패러디 영상 관심…“작은 것부터 자살예방 실천”

[더피알=조성미 기자] 마치 오늘 아침 지하철에서 마주친 듯, 옆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람인 듯 흔하고 평범한 30대 남성들이 요즘 자신이 갖고 있는 고민거리를 ‘렛잇비’의 멜로디에 맞춰 노래한다. 그리고 당신에게 묻는다. “괜찮니?”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제작한 이 영상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렛잇비’의 익숙한 멜로디에 맞춰 노래하는 <개그콘서트-렛잇비>를 패러디한 것으로, 출연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가사로 옮겨 더욱 사실적이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중앙자살예방센터측은 “‘자살’이라는 것에 대해 일반인들이 내 일이 아닌 듯 멀고 무거운 주제로 느끼고 있어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자살예방 활동에 대해 고민했다”며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괜찮니’라고 안부를 묻는 작은 것에서부터 자살예방을 실천하고자 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괜찮니’가 새겨진 티셔츠를 제작하고 ‘괜찮니’의 각 사투리 버전을 만들어 안부에 대한 의미를 재미있게 표현하는 등 젊은 층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젊은 층에 본인들의 이야기를 담아 편안하고 재미있게 만든 콘텐츠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이번 영상의 제작에는 센터의 직원들이 직접 참여했다. 전문가와 같은 기술은 없지만 열정 가득한 직원들이 열흘에 걸쳐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편집 작업까지 거쳐, 다소 투박하지만 진솔한 느낌의 영상으로 탄생했다.

센터측은 “이번 영상은 사무실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애환을 노래와 영상에 담아 편안하고 재미있게 만들고자 했다”며 “또한 20대 여성들의 일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진솔하게 담은 영상도 제작할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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