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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만큼 고통스러운 삶 사시겠습니까?
죽음만큼 고통스러운 삶 사시겠습니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8.12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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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광고 제작스토리] 보건복지부 혐오금연광고

“담배를 끊는 것은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끊지 못했죠. 하지만…” 스트레스 가득한 표정으로 담배를 피던 40대 가장의 뇌 속 혈관이 터지고, 어느새 그는 병상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누워있다. “확실한 건, 지금이 더 힘들다는 겁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흡연자의 뇌혈관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얼마 전부터 선보이는 금연 광고의 충격적 장면이다. 보건복지부는 흡연자의 금연을 행동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이른바 흡연 혐오 광고를 시작했다.

현재 전 세계 금연광고의 키워드는 ‘혐오스러움’과 ‘불편함’이다. 여러 나라들이 흡연으로 인한 신체 장기의 손상과 그로 인한 고통을 끔찍한 이미지로 묘사해 금연을 유도하고 있다.

더불어 이렇게 흡연의 직접적인 피해를 직접 보여주는 광고가 흡연자들의 실질적인 금연 의지를 높이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며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의 변화된 분위기를 타고 보건복지부는 새로운 금연광고에 자극적인 영상과 함께 한국의 흡연자에게 특화된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적나라한 뇌출혈 영상과 이로 인한 뇌졸중 증상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고, 특히 40대 가장이 흡연으로 인해 발생한 뇌졸중과 이 때문에 오랫동안 지속될 고통스러운 삶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한국인이 두려워하는 ‘죽음만큼 고통스러운 삶’을 광고에 그려냄으로써 흡연이 빚는 심각한 문제를 ‘나의 문제’로 공감하고, 이를 통해 금연의 필요성을 직접적으로 느끼길 원한 것이다.

기존 공익광고와 달리 강하고 단호한 느낌이 전해집니다. 메시지 전달 방식에 힘을 주게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작년까지 보건복지부에서 집행했던 금연 관련 광고는 정책(흡연구역 설치 등) 홍보의 성격이 강했던 반면, 올해는 보건복지부의 정책과제 자체가 실질적인 흡연율 저하에 초점을 맞추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광고부문도 ‘마음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조금은 수위가 높은 불편한 금연광고’를 목표로, 우리나라의 흡연자들이 가장 혐오스럽거나 불편하게 느낄 가능성이 높은 소재와 상황을 연출해 그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했습니다.

이번 금연 광고는 특히 충격적인 화면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방송 가능한 영상으로 수위를 조절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실질적인 피해를 보여 주기 위해서 의사들로부터 신체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실제상황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최대한 리얼한 상황을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영상이 공중파를 통해서 방송이 가능할 지를 두고 방송국과 사전 협의 및 설득을 통해 노출수준을 결정하고 이에 따라 연출 및 CG를 제작했습니다.

시청자들의 항의로 원래 영상이 나가지 못할 만약의 상황에도 대비했지만, 다행히 시청자들이 광고의 의도를 십분 이해해 본 영상이 집행되고 있습니다.

광고는 흡연과 뇌졸중의 관련성을 통해 흡연의 폐해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질환을 앓은 이들과 그 가족들 중에선 환자를 배려하지 않는다는 불만스런 반응도 있는데요. 흡연의 위험성 가운데서도 뇌졸중을 소재로 활용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여러 연구 결과와 의학교수들의 의견을 종합한 바, 담배의 유해성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폐암이나 식도암 등 암과 관련한 부분에는 상당히 많은 연관성을 인지하고 있는데 반해, 혈관 관련 질환, 특히 뇌혈관 관련 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해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특히 뇌혈관 관련 질환 중 뇌졸중은 삶이 유지될 순 있지만 그 고통이 죽음보다 더하다는 측면에서 국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금연광고의 주목적인 ‘혐오스러움과 불편함을 통한 실질적인 흡연율 감소 효과’를 창출하는 데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 소재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물론 이 질환으로 실제 고통을 당하고 계신 당사자와 가족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흡연 폐해를 직접 알려서 국민건강증진을 위한다는 대의적인 차원에서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죽음의 게임> 편에서 흡연을 게임으로 비유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현재 우리나라 흡연율 추이 변화와 관련해서 가장 문제가 되는 취약계층이 성인여성과 청소년입니다. 이 중 특히 청소년은 건강에 대한 흡연의 폐해를 알려줘도 실질적으로 본인이 건강에 관련된 문제를 느끼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그 효과가 미미하기 일쑤입니다.

이같은 문제에 착안해 <죽음의 게임>편은 청소년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게임이라는 소재를 통해 일단 메시지의 주목도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건강 문제를 진지하게 스스로 고민해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제작했습니다. 따라서 <죽음의 게임>편은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게 되는 PC방 브라우저, 극장광고, 온라인 매체를 통해서 방영됩니다.

광고 말미에 화면이 줌아웃되며, 슬퍼하는 여성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많은 것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이번 광고의 소재인 뇌졸중이 당사자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그 가족들에게도 많은 아픔을 가져다주는 질환이라는 측면에서 자연스럽게 연출한 장면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성인 가장들의 경우, 자신의 고통만큼 그로 인한 가족들의 아픔에도 민감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정서적 측면까지 고려해 광고 효과를 배가하기 위한 연출이기도 합니다.

광고를 만들면서 힘들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이번 광고의 메인모델로 선정됐던 연기자가 실제로 1년 전에 금연을 결심하고 담배를 끊으셨던 분인데, 광고 때문에 촬영 당일 상당히 많은 양의 담배를 의도치 않게 피우셨습니다. 촬영 시 최소한의 흡연을 하도록 배려했지만, 당일 많이 고생하신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입니다.

또한 실제 병원에서 진행한 병상 장면은 모델 분이 너무 리얼하게 연기를 하시는 바람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들이 같이 우울한(?) 기분으로 촬영했던 기억이 나네요.

새 광고에 대해 추가로 어필할 내용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번 금연광고는 2002년 고(故) 이주일씨가 출연했던 광고 이후로 12년 만에 시도되는 흡연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전달하는 광고입니다. 2002년 해당 광고 이후에 우리나라의 흡연율이 극적으로 감소되었던 것처럼, 이번 광고를 통해서도 많은 분들이 흡연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해 그 결과로 흡연율이 저하되고, 많은 흡연자분들이 금연을 통해 건강해지시고 가족으로부터도 더 크게 사랑 받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광 고 주 : 보건복지부
.광고유형 : 공중파, 케이블, 극장, 버스쉘터, 온라인, 포스터 등
.집행기간 : 2014년 6월 26일 ~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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