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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뚫은 국산과자’에 “역대급 영상” 찬사
‘하늘 뚫은 국산과자’에 “역대급 영상” 찬사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08.12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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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과대포장 패러디물, 기발한 상상력 더해 화제

[더피알=안선혜 기자] 지난 6일 MBC 고발 프로그램 <불만제로> 보도로 국산 과자의 내수차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과대포장이 점점 심해지는 국산과자를 풍자한 한 패러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SaengSeon AeGael이란 이름으로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된 이 영상은 ‘한국의 포장기술력은 세계제일!’이라는 설명과 함께 엄청나게 높은 퀄리티의 풍자 영상을 선보였다.

해당 영상은 지름 7cm, 두께 0.7cm 크기의 비스킷 22개들이 포장이 어떻게 점점 커져 가는지를 장엄하고 역동적인 배경음악(BGM)을 곁들여 보여준다.

▲ saengseon aegael 유튜브 계정에 지난 9일 공개된 영상 캡처.

2000년 평범한 네모난 상자에 담겼던 이 비스킷은 비닐봉지로 1차 포장 후 다시 상자에 담기고, 이후 이를 다시 절반씩(11개) 나누어 비닐로 포장해 상자에 담는 식으로 부피를 키우더니, 충격완화용 상자와 3중 포장을 동원한 현재의 과자포장 형태에까지 이른다.

급기야 2018년엔 커진 과자 포장 덕에 과자 값이 9970원까지 뛰어오르고, 과자의 공간 대비 양은 8%, 가격 대비 재료값은 18%라는 가상의 산술 수치까지 내놓는다.

작가의 상상력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스펙터클해진다. 커질 대로 커진 과자 상자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기고 그 위에 충격완화제를 덧씌우고, 무려 1.5m 크기 상자에 담기더니 이에 다시 질소를 더하고 친환경 플라스틱에 담고, 이후엔 나무로 만든 상자, 질소, 강화 플라스틱, 에어캡, 초대형 컨테이너까지 동원된다.

커질 대로 커진 과자상자는 2300년대를 넘어서면서 20m짜리 마징가제트, 110m 대형선박, 450m~1000m 높이 고층빌딩을 따라잡더니, 3183년엔 높이 8848m 에베레스트와 동일해지고, 4868년엔 지구 밖 위성과 동일해져 우주공간에서 지구를 맴돌게 된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임팩트 있는 마무리를 한 이 영상에 쓰인 음악 역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일본 애니메이션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OST로 ‘With Your Drill, Pierce the Havens’, 해석하면 ‘뚫는다면 저 하늘까지 뚫으리’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대급 약빨고 만든 영상” “뭐지 왜 감동적이지?” “으악 ㅋㅋㅋ 진짜 미친 편집이다” “이런 레전드엔 리플을 남긴다!”와 같이 영상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한편, “하늘을 뚫을 국산과자다” “국산업체들도 이걸 봤으면 좋겠다” “쓸데 없는 고퀄ㅋㅋㅋ 작가가 질소 먹고 많이 빡쳤나보다”와 같은 평을 남기며 국산과자 업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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