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광고시장, 추석·아시안게임이 ‘효자노릇’
9월 광고시장, 추석·아시안게임이 ‘효자노릇’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8.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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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상승기조…유통·화장품·패션 업종 활발

[더피알=강미혜 기자]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국내 광고시장이 9월엔 상승기조로 돌아설 전망이다. 내수 침체 속에서도 추석과 인천 아시안게임 등의 굵직한 이벤트가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9월은 122.8로 나타났다.

KAI는 그 수치가 100을 넘기면 광고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이다.

이에 대해 코바코 측은 “추석이 내수 활성화의 긍정적 계기로 작용하고, 스포츠 이벤트인 인천 아시안게임이 예정돼 있어 광고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자료제공: 코바코

매체별로는 라디오를 제외한 전 매체의 광고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인터넷이 114.7로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근소한 차이로 케이블TV(114.1)와 신문(111.5)이 그 뒤를 이었다. 지상파TV의 경우 102.1로 광고집행 면에서 8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통(156.2)과 화장품 및 보건용품(150.9), 패션(144.9), 공공기관·단체 및 기업광고(143.8)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 수송기기(139.9), 제약 및 의료(135.9), 가정용품(135.4), 건설·건재 및 부동산(127.0), 음료 및 기호식품(120.3) 등도 활발한 광고집행이 예상됐다.

반면, 여행 및 레저(48.7)의 경우 여름 휴가철 종료와 함께 광고·마케팅에서 감소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기초산업재(93.1)와 식품(97.0) 등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그외 업종은 8월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당 조사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매체별·업종별로 분석되며, 종합지수는 매체 구분 없이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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