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 선포 美 퍼거슨시, 야간통금에도 혼란 계속
비상사태 선포 美 퍼거슨시, 야간통금에도 혼란 계속
  • 선재규 (admin@the-pr.co.kr)
  • 승인 2014.08.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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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약탈 진행형…18일 경찰 규탄 집회

10대 흑인 소년이 백인 경찰관의 총격으로 사망한 미국 미주리주 소도시 퍼거슨에 16일(현지시간) 비상사태가 선포됐음에도 흥분한 일부 흑인들의 시위가 계속돼 경찰이 연막탄과 최류탄을 발포하며 7명을 체포하는 등 소요가 계속되고 있다. 일부 상점에 대한 약탈도 현재 진행형이다.

▲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17일 야간통금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ap/뉴시스

퍼거슨시는 앞서 비상사태로 야간 통금령을 내렸다. 이 와중에 한 여성이 총에 맞아 중상을 입어 더욱 뒤숭숭해졌다.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은 시위와는 전혀 상관없이 총에 맞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시위는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 소년이 사망 직전 상점에서 담배를 훔치는 장면을 담은 폐쇄회로 TV영상을 경찰이 공개하자 흑인 사회가 더욱 흥분해서 터졌다. 유족과 인권단체는 18일 퍼거슨 경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사망한 흑인 소년에 대한 2차 부검을 지시했다. 퍼거슨 경찰이 이미 1차 부검했으나 경찰 수사에 대한 흑인 사회의 불신이 크기 때문에 연방 당국 차원에서 추가 부검하도록 한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관 몸에 카메라를 달면 분란 소지가 줄어들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또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은 “경찰이 군수준의 중무장을 한 것도 문제”라며 ‘경찰 무장 제한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사제공 논객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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