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세계 광고비, 540兆 넘어설 듯
2014년 세계 광고비, 540兆 넘어설 듯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8.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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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4.5% ↑…美 165조로 전체 1/4 이상 차지

[더피알=강미혜 기자] 올해 글로벌 광고 지출비가 지난해 대비 4.5% 성장한 5340억달러(한화 약 540조35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15년엔 이보다 5% 증가한 5600억달러(한화 약 569조8560억원) 규모로 예측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글로벌 광고시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미디어 투자 관리 회사 그룹M(GroupM)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광고시장 지출비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난 미국 주도 하에 4.5% 가량 상승했다.


미국 광고시장은 전년도 대비 3.4% 가량 증가해 비교적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글로벌 광고시장 전체의 4분의 1 이상(한화 약 165조원)을 차지하는 막강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리노 스칸조니(Rino Scanzoni) 그룹M 북미 CIO(chief investment officer)는 “2015년 미국 광고 지출액은 명목GDP와 일치하는 적당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최정점을 기록한 2006년 광고시장 규모(1619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광고시장 내에서 TV의 점유율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디지털 광고 수익의 경우엔 검색 및 온라인비디오 등의 활성화로 1% 가량 증가가 점쳐졌다.

中 시장 광고비 지출액, 전년 대비 9.8% 성장…세계 2위

이번 조사에선 미국 다음으로는 중국이 세계 광고시장의 ‘큰 손’으로 부각됐다. 중국은 올해 전년도 대비 9.8% 가량 성장한 760억달러(한화 약 77조3376억원) 규모의 광고비 지출이 점쳐졌다.

이와 관련, 해당 리포트 편집자인 아담 스미스(Adam Smith)는 “2012년 이후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소비 경제는 여전히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여기에 집중적인 디지털화가 더해져 중국 광고 지출비가 두 자릿수 가까운 상승기조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광고시장 규모 전망 (단위: 10억달러)
 연도 2013년 2014년 2015년
총 광고시장 규모 511,041 533,895 560,359
전년대비 성장률 3.5% 4.5% 5.0%

반면 유럽 광고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유로존 지역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서유럽이 채무, 내부 불균형, 디플레이션 등으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보고서에 의하면 유로존은 광고시장 규모가 정점에 달했던 2007년도와 비교해 전체의 20% 정도 하락했으며, 그 중에서도 그리스와 아일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은 절반 정도 수준인 47% 미만을 기록하며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경기침체 유럽, 광고 성장률 둔화…디지털 부문은 상승세

하지만 디지털 광고 영역에서만큼은 유럽시장이 전 세계를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담 스미스 편집자는 “서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화된 광고시장”이라며 “디지털 광고 부문은 투자 성장율이 둔화하는 2014년과 2015년에도 더욱 더 성숙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브라질과 러시아, 인디아 등도 광고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러시아의 경우 광고 지출액 면에서 연간 10% 성장률이 6%로 낮아졌다고 그룹M측은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 결과에 대해 도미닉 프록터(Dominic Proctor) 그룹M 글로벌 대표는 “(광고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확신과 디지털 마케팅 부분에서의 특별한 기대감 때문에 일부 지리-정치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신흥시장 뿐만 아니라 몇몇 ‘성숙한 시장(older economies)’에서도 광고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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