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 탈세 송혜교 해명에도 누리꾼 반응 ‘싸늘’
25억 탈세 송혜교 해명에도 누리꾼 반응 ‘싸늘’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08.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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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면 사과, 안 걸리면 계속 탈세”…비판여론 거세

‘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 ⓒ뉴시스

[더피알=안선혜 기자] 지난 18일 한 매체 보도를 통해 25억 탈세 사실이 드러난 여배우 S양이 송혜교로 밝혀지면서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감사원과 서울지방국세청 등에 따르면, 송혜교는 지난 2012년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과정에서 2009년부터 3년간 종합소득세 신고시 여비교통비 등 총 59억5300만여원 중 92.3%에 해당하는 54억9600만원을 아무런 지출 증명서류 없이 필요경비에 산입해 신고했습니다.

또 이를 통해 2009년 귀속 종합소득세 7억8500만원, 2010년 귀속 종합소득세 8억1800만원, 2011년 귀속 종합소득세 9억5400만원 등 총 25억5700만원을 과소신고한 사실이 2012년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송혜교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 국세청으로부터 지적을 받기 전까지 세무대리인에 의하여 부실한 신고가 계속됐던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비록 세무 대리인을 선임하여 일체의 업무를 위임하였더라도 모든 최종 책임은 납세자 본인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대중의 주목을 받는 배우로서 세금과 관련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또 2년 전에 세무조사를 통해 부과된 추징세금 및 가산세를 모두 납부했고, 담당 세무사(T회계법인 P회계사)는 현재 기획재정부의 세무사징계절차에 회부된 상태로, 담당 세무사 및 소속 회계법인에 대해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송혜교 측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걸리면 사과하고 안 걸리면 계속 탈세하고” “자기는 다 맡긴 척. 아무 것도 모르는 척” “무지해서 그런 게 아니라 너무 잘 알아서 탈세하는 거 아닌가?”와 같은 비판 의견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다른 한 편에서는 “다른 건 모르겠고 31억을 현금으로 한 번에 납부 할 수 있다는 게 부럽다” “세무사랑 회계법인만 낭패네요” 같은 반응들도 보입니다.

한 누리꾼은 “어제 종일 실검에 있을 때는 되도 않은 화보기사로 계속 막더니 해명기사 뜨니까 실검에선 보이지도 않네. 돈이 좋긴 좋구나”라며 송혜교 소속사 측이 이슈 대응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제기하기도 하네요.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명 연예인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면서 국회에서는 추가적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은 지난 18일 임환수 국세청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송모 양이 137억원 가량의 수입을 신고하면서 55억원 상당분의 무증빙 신고를 했고, 국세청은 5년분 탈세혐의에 대해 조사해야 하는데 3년만 했다”며 “송모 양의 세무조사를 헐겁게 한데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관련이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송씨의 세무대리를 한 김모 공인회계사가 사석에서 ‘내가 위증교사해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무죄를 받았다’고 했다”며 “추징세액 25억원의 세무조사 규모를 늘리고 줄이는 게 서울청 일개 사무관 (수준에서) 가능한 구조이냐”고 캐물으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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