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마케팅계도 ‘얼음물 샤워’ 러시
홍보·마케팅계도 ‘얼음물 샤워’ 러시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8.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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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물결은 SNS를 타고…챌린지 영상 속속 공개

[더피알=강미혜 기자]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릴레이로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최근 국내에서도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커뮤니케이션을 업으로 하는 이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되는 캠페인의 속성상 SNS를 활발히 이용하고, SNS상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지목되는 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 홍보와 마케팅, 광고 등 디지털 플랫폼과 소셜 네트워크에 밀접한 커뮤니케이션계 종사자들이 그에 해당된다.

▲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최근 국내에서도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커뮤니케이션을 업으로 하는 이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gs칼텍스 박준완 팀장, sk텔레콤 배성호 부장, 빅앤트 박서원 대표, 한국코카콜라 강은경 부장. / 페이스북에 게시된 영상 화면 캡처.

커뮤니케이션계 ‘얼음물 샤워’의 물꼬를 튼 이는 GS칼텍스의 박준완 팀장이다. GS칼텍스의 뉴미디어 홍보를 맡고 있는 박 팀장은 페이스북코리아 손현호 이사에게 ‘부름’을 받고 지난 18일 본사 건물 앞에서 수차례 물벼락을 맞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박준완 팀장이 릴레이 카드를 내민 이는 배성호 SK텔레콤 부장과 김홍탁 제일기획 마스터, 배우 조인성이다.

조인성을 제외한 두 사람 모두 커뮤니케이션계 베테랑. 배성호 부장은 SK텔레콤에서 소셜미디어 홍보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고, 김홍탁 마스터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광고·마케팅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대표주자다.

배성호 부장은 19일 SK텔레콤 본사 앞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버킷을 구할 길이 없어 아이스컵 2개로 대체한 박 부장은 후배의 면박에 ‘좋은 장소’로 끌려가(?) 2차로 폭풍 물세례를 받는다.

휴가 중이라는 김홍탁 마스터는 멀리 이국땅에서 바통을 이어 받았다. 김홍탁 마스터는 광고회사 빅앤트의 박서원 대표 등을 추천하며 광고계 인사들의 얼음물 샤워를 독려했다.

이후로도 배성호 부장이 지명한 한국코카콜라의 강은경 부장이 도전을 받아들인 가운데, 그가 LG전자의 디지털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강일선 팀장 등을 지목하며 계속해서 커뮤니케이션계 얼음물 샤워는 이어지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캠페인의 좋은 취지에 선뜻 응하면서도 홍보·마케팅 분야 선수들답게 영상을 통한 회사의 ‘깨알 홍보’도 잊지 않는다는 것. 챌린지 영상 속에 회사 로고를 자연스레 노출시키는 등 소속 회사를 홍보한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션을 수행한 사람이 다음 주자로 최대 세 명을 추천, 릴레이 형태로 진행되는 자발적 캠페인이다. 24시간 내에 도전에 응하지 않으면 10만원(혹은 100달러)를 루게릭병 관련 단체에 기부해야 한다. 미국의 루게릭 환자들의 지인을 주축으로 지난 7월 말 시작된 이 캠페인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인 움직임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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