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네트워크 속도 분석해 광고 효과 높인다
페이스북, 네트워크 속도 분석해 광고 효과 높인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8.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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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환경 고려한 ‘네트워크 타깃팅’ 서비스 추가

[더피알=강미혜 기자] 페이스북이 모바일 네트워크 연결 속도에 따라 광고 대상을 최적화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및 사용 기기별(스마트폰, 피처본, 태블릿PC 등)로 여러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이번엔 2G·3G·4G 등 네트워크 연결망에 따라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기능을 추가하기로 한 것.

이는 특히 네트워크 속도가 천차만별로, 통신 인프라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도와 같은 고성장국가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브랜든 설리반(Brendan Sullivan) 페이스북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27일 페이스북 블로그를 통해 “각각 다른 네트워크 환경이 공존하는 시장의 경우엔 모바일 기기를 통한 메시지 도달률이 떨어진다”며 “네트워크망별로 대상 목표를 세우는 것이 모바일 기기 및 네트워크 연결 속도에 맞게 창의적 (광고) 콘텐트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번 서비스 론칭의 의미를 밝혔다.

▲ 네트워크 타깃팅 서비스는 지역별로 네트워크 연결 속도가 다른 상황에서 효과적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준다. 네트워크 속도가 비교적 빠른 곳에선 동영상을 활용하고(왼쪽), 그렇지 않을 시엔 이미지 광고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진 출처: 페이스북 블로그 http://on.fb.me/yzdrfo)

가령 2G 연결이 많은 인도네시아의 경우 사용자가 동영상을 쉽게 다운로드할 수 없어, 그들을 대상으로 한 동영상 광고는 별다른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

광고를 클릭하는 데 동영상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고 수 분 간 버퍼가 생기면 관심도나 몰입도를 현저히 떨어진다. 따라서 동일한 글로벌 캠페인이라 할지라도 인도네시아 사용자들에겐 동영상 대신 이미지를 활용한 광고를 전개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사람들이 상호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해 세세한 부분에까지 신경을 쓰도록 해 각 지역 특성에 따른 최적화된 캠페인을 제작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새로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인도의 보다폰(Vodafone)과 같은 기업 광고주는 이미 새로운 주파수 대역폭을 대상으로 성능 테스트를 한 결과,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인도 보다폰의 로니타 미트라 브랜드커뮤니케이션통찰력온라인(Brand Communication, Insights and Online) 담당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관련 고객층을 대상으로 보다 정밀하게 파고들 수 있는 페이스북상의 새로운 모바일 목표 대상 옵션에 대해 매우 흥미를 가지고 있다”며 “이동통신 사업 전반에 걸쳐 이러한 기술이 보다 더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이번 서비스는 전 세계 광고주를 대상으로 하며, 모든 데이터는 익명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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