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브랜드 저널리즘 시동…‘GE리포트 코리아’ 어떻게 운영되나
국내 브랜드 저널리즘 시동…‘GE리포트 코리아’ 어떻게 운영되나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09.04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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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팀 별도 구성, ‘글로컬 에디토리얼’ 방식 채택
▲ ge리포트 코리아.(클릭시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더피알=편집자주] ‘모든 컴퍼니는 미디어 컴퍼니다(Every company is a media company)’. 2000년대 중반부터 북미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업계에서 널리 회자되기 시작한 브랜드 저널리즘. 디지털 발 혁명으로 매력적인 브랜드 스토리 전달에 대한 갈망은 높아졌지만, 그것이 광고로 인식되는 순간 뉴스로써의 매력이 사라져버리곤 하는 안타까움을 타개하고자 등장한 개념이다. 전통적 저널리즘 방식을 좇아 객관적이고 가치 있는 정보를 만들어내겠다는 움직임은 이제 국내로 그 발길을 옮기고 있다.

① What’s Brand Journalism? 친절한 개념 체크
② The world is now… 꼼꼼한 해외사례 탐방
③ Case Study : GE리포트 코리아
④ Expert's Tip : 성공적 브랜드 뉴스룸 위한 10가지 포인트

[더피알=안선혜 기자] 브랜드 저널리즘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GE리포트가 한국에도 상륙했다. 지난 7월 10일 오픈한 ‘GE리포트 코리아(www.gereports.kr)’는 혁신 기술 및 산업 동향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하는 브랜드 미디어를 표방한다.

산업인터넷, 빅데이터, 첨단제조, 의료기술, 제트엔진, 발전터빈 등 혁신기술에 관한 콘텐츠와 글로벌 경영 동향 등 일반 대중에게는 다소 딱딱한 이야기들이 다뤄지는데, 이는 관련 산업군에 있는 전문가들이 타깃이 되기에 그렇다.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고, 테크 관련 논객들, 향후 인재 풀(pool)이 될 전공 학생 등을 대상으로 밀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콘텐츠 주제 자체가 무거울지라도 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적 요소도 필요할 터. GE코리아는 이를 위해 유명 잡지사 편집장을 거친 외부 인력들과 손을 잡았다. 기술적인 부분들은 내부 직원 리소스를 활용해 콘텐츠 틀을 짜고, 읽기 부담스럽지 않도록 스토리를 입히는 역할을 이들 외부 필진이 담당하고 있다.

GE코리아 커뮤니케이션팀에서는 에디토리얼팀(편집팀)을 구성, GE리포트 코리아의 방향성과 생산·편집·배포와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하나씩 챙긴다. 앞서 말한 외부 필진을 포함 총 13명의 인원이 GE리포트 코리아 콘텐츠 생산에 투입되고 있다.

현재 GE리포트가 발행되고 있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호주,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 14개국. GE리포트는 일명 ‘글로컬(글로벌+로컬) 에디토리얼’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글로벌과 로컬이 밀접하게 돌아간다는 설명이다.

기술·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

한국에서 로컬 콘텐츠 제작을 위한 방향을 잡으면, 그걸 바탕으로 글로벌 차원에서 한 달에 한 번 회의를 진행하며 GE가 추구하는 전략 방향과 맞는지 확인하고 강조할 콘텐츠를 선정한다. 콘텐츠 콘셉트가 괜찮다 싶으면 전 세계에서 동시에 연재할 수도 있다. 즉, 글로벌 콘텐츠가 GE리포트 코리아에 실리기도 하지만, 한국의 콘텐츠가 말레이시아나 프랑스 등 다른 국가에도 실릴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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