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 광고효과, ‘앱’으로 측정한다
전단지 광고효과, ‘앱’으로 측정한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09.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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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전단지 콜멘트 서비스’ 실시…“효율적인 광고 집행 기대”
▲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더피알=문용필 기자] 음식 배달 전문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가입 업주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광고물, 즉 전단지의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에 나섰다. 전단지가 지난 수십년간 배달음식점의 주요 홍보수단이었던 점에 착안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주)우아한형제들은 전단지, 책자, 판촉물 등의 광고효과를 무료로 측정해주는 ‘전단지 콜멘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4월부터 시범 운영됐으며 20여개 업소에 제공됐다.

‘전단지 콜’ 통화연결음 제공

콜멘트 서비스는 업주가 주문 전화를 받을 때 통화연결음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 주문인지를 알려주는 서비스로, 배달의민족을 성장시킨 핵심기술이기도 하다. 배달의민족 앱을 통한 주문임을 알려주는 통화연결음으로 가맹업주는 배달의민족으로 인한 광고효과를 체험할 수 있고, 이는 가맹업소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자영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오프라인 홍보물이 비용 대비 효과를 파악하기 어렵기에 짐작만으로 광고를 집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론칭했다. 소비자가 전단지를 보고 주문을 하면 업주는 ‘전단지 콜’이라는 통화연결음을 듣게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업주는 자신이 배포한 전단지를 통해 들어오는 주문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무조건 전단지만 뿌린다고 되는 서비스는 아니다. 업주가 집행하는 전단지나 책자에 대한 전화 주문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배달의민족으로부터 가상번호를 받아야 한다. 배달의민족을 앱을 통해 전화로 음식주문을 할 경우, ‘050’으로 시작되는 번호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실제 업소의 전화번호로 연결되는 가상번호다.

소비자가 전단지나 책자에 기재된 050번호로 전화하면 업소에 연결되는 동시에 배달의민족 서버에도 주문이 확인되며, 업주는 ‘전단지 콜’ ‘책자 콜’ 등의 통화연결음을 통해 광고물을 통한 주문량을 알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효율적인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배달의민족측의 설명이다. 또한 각 업소마다 최대 5개의 가상번호를 제공해 오프라인 광고물 뿐만 아니라 가게 블로그, 포털사이트 검색광고, 또는 자석과 같은 판촉물 광고의 효과도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 광고 통한 주문량 파악

이와 관련, 배달의민족 측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저희가 광고플랫폼이다보니 가맹업주분들이 배달의민족을 통해 광고비를 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지원을 해드리고 싶은데 (콜멘트 서비스가) 좋은 방법이다 싶었던 것”이라고 서비스 실시 배경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방에 계신 업주분들의 경우에는 배달의민족보다 전단지가 낫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있지 않느냐”며 “그런 부분까지 커버해서 (업주에게) 도움을 드리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전단지 콜멘트 서비스는 배달의민족 가맹업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 민족은 앞으로도 사장님들이 느끼는 광고비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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