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폐지,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자사고 폐지,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9.05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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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8곳 지정취소…찬반논쟁 가열

‘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조희연 교육감의 자율형 사립고 8곳에 대한 지정 취소 결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자율형 사립고 운영성과 종합평가 결과와 함께 기준 점수인 70점에 미달하는 8곳의 자사고에 대해 지정취소 학교를 발표했죠.

자사고 폐지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주요 공약으로 추진한 것인데요. 자사고 평가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조 교육감은 “5년간 자사고로서 특별한 실험을 마치고 제자리로 돌아가 서울교육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어제(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자율형사립고 제도개선 관련 서울시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과 이에 자사고 폐지 반대를 주장는 학부모들이 기습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하지만 자사고 폐지를 두고 이에 반대하는 의견도 거셉니다. 자사고 폐지에 반대하는 자사고 학부모들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퇴진 시위를 벌였습니다.

또 교육부는 5일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운영 성과평가와 이에 따른 지정 취소 협의신청을 모두 반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사고 지정취소를 강행할 경우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시정명령을 내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해관계자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누리꾼들도 상반된 의견을 펼치고 있는데요.

‘자사고는 학교측의 돈 욕심과 학부모의 허영심이 결합되어 학생들을 망치고 있는 겁니다. 자사고 폐지 공약. 꼭 지켜주세요.’ ‘자사고와 일반고 출신간 계급 사회가 되는걸 막아야합니다 학교가 대입시 준비만 하면 안됩니다 그러므로 자사고는 폐지해야 합니다’ 등 자사고를 폐지하는데 찬성하는 의견부터 ‘교육은 경쟁입니다. 잘나가는 자사고도 만들고, 잘하는 일반고도 만들어야 서로 발전하는 겁니다’ 반대하는 의견까지 온라인 세상을 달구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줏대 없이 바뀌는 교육 정책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건만 장관 바뀌고 교육감 바뀌면 정책이랍시고 졸속으로 이것저것 손대고 뒤엎고…’ ‘기준 미달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은 그렇다 치지만, 그 기준이 뭔지도 모르겠고 사람들은 기준과는 별개로 자사고 자체에 반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등 제대로 된 교육 정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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