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결제한다…‘카카오페이’ 개시
카톡으로 결제한다…‘카카오페이’ 개시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09.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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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 미만 비밀번호 결제, 최대 20개 카드 등록 가능

[더피알=문용필 기자] 그간 IT업계와 금융계의 관심을 모아오던 카카오의 간편결제서비스가 ‘카카오페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론칭됐다. 다음달 1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공식 합병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가 이번 간편결제 서비스 개시를 통해 외연확대를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카카오페이 시작화면(사진제공: 카카오)

카카오는 LG CNS와 협력해 카카오톡 기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LG CNS는 결제솔루션 엠페이(MPay)를 제공하며 서비스 확대를 위한 가맹점 확산을 담당한다.

양사는 먼저 30만원 이상 결제시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버전의 카카오페이를 출시하고 연내에 공인인증서 없이 결제가능한 서비스로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앱에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해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 만으로도 간단히 결제를 마칠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 4.6.5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우선 적용됐으며 iOS 버전은 다음달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카카오 측은 “기존 모바일 결제의 복잡한 결제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결제 포기율은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카카오페이의 특징을 설명했다.

기존 모바일 결제의 경우, 키보드 보안프로그램 등 각종 플러그인을 설치하거나 매번 결제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한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가입시 미리 등록한 결제 비밀번호만으로도 빠르고 간편하게 모바일 결제를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모바일 쇼핑몰에서 결제수단으로 카카오페이를 선택할 경우 스마트폰에 뜨는 가입창, 혹은 카카오톡 실행후 카카오페이 메뉴를 선택해 약관동의와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친 후 최대 12자리 숫자의 결제비밀번호를 등록하면 되기 때문에 가입절차 또한 간단하다는 것이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카드사 구분없이 최대 20개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등록이 가능해 복수의 카드 사용자들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카카오 측은 밝혔다. 현재 참여가 확정된 카드사는 NH농협, 신한, 씨티, 하나SK, KB국민을 제외한 BC카드(우리, IBK기업, 스탠다드차타드, 대구, 부산, 경남은행)와 BC제휴카드(수협, 광주, 전북, 제주, 새마을금고, 우체국, 신협, 현대증권, KDB산업은행, 저축은행, 중국은행), 현대카드, 롯데카드다.

이 가운데 BC카드와 BC제휴카드는 5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며 현대카드와 롯데카드의 경우 서비스 지원이 완료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 측은 사용자 확대를 위해 참여 카드사들과 공동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제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른 카드사들과의 추가 협의를 통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페이에 적용된 LG CNS의 엠페이는 지난 7월 금융감독원 보안 ‘가군’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결제솔루션으로 공인인증서와 동급의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보안성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엠페이 솔루션을 통해 결제시 필요한 개인정보와 카드정보를 암호화해 사용자 스마트폰과 LG CNS 데이터센터에 분리 저장함으로써 정보유출을 차단한다”며 “본인 명의로 개통된 1대의 단말기에 동일 명의로 발급된 신용카드만 등록할 수 있어 다른 스마트폰을 통한 제 3자의 결제도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분실‧기기변경에 따른 단말기 교체와 가입자 전화번호 변경, 결제비밀번호 5회이상 입력 오류시 모두 계정 초기화 및 서비스 재가입을 해야 하는 등 보안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우선 적용되는데 5대 홈쇼핑 채널인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홈앤쇼핑과 홈플러스, 롯데닷컴, 교보문고, 알라딘, 배달의 민족, 요기요, CJ헬로비전, 이니스프리 등의 업체가 도입을 확정해 빠르면 다음달부터 해당 모바일사이트에서 카카오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측은 “결제단계가 대폭 간소화된 카카오페이를 통해 사용자는 전혀 새로운 모바일 쇼핑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가 국내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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