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대체휴일, 은행도 쉽니다
첫 번째 대체휴일, 은행도 쉽니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09.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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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첫 번째 대체휴일이 오늘 (10일) 시행됐습니다.

대체휴일은 설날이나 추석 연휴가 다른 공휴일과 겹칠 때 그 다음 비공휴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것인데요. 적용대상은 관공서이지만 민간 부문도 근로기준법에 따라 단체협약·취업규칙 등에서 이를 준용함으로써 대체공휴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휴일을 실시하는 기업은 절반가량인 것으로 조사돼 이마저도 ‘그림의 떡’이라는 의견도 오가고 있습니다.

▲ 청계천을 오가는 직장인들의 모습 ⓒ뉴시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22일까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에 대체휴일제(9월10일)를 실시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기업 1115개사 가운데 50.6%인 564개사가 ‘실시한다’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대체휴일을 실시하지 않는 기업들은 ‘의무적용 사항이 아니라서’(46.5%),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38.5%), ‘휴일 규정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서’(11.6%) 등으로 응답해 반쪽짜리 제도에 따라 근로자들이 휴식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약국 등 비교적 자율적인 업종들도 오늘 하루 휴가를 반납했는데요.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약국이 문을 열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반면 오늘 전국 모든 은행 영업점은 문을 열지 않습니다. 단체협약의 적용을 받은 은행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하루 휴무에 들어간다고 하니, 외출 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이에 누리꾼들은 ‘사장님은 출근하셨다…별말없으신거보니까 오늘대체휴일이신줄도 모르시나보네요…’ ‘무조건 칼퇴하겠다 대체휴일에 출근한것도 억울한데’ ‘왜 지하철이 평화로운가했더니 오늘 대체휴일이였지’ 등 대체휴일을 누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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