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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소비자를 놀게 하라”
“디지털 시대, 소비자를 놀게 하라”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9.18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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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탁 제일기획 마스터 초청 ‘제11회 굿모닝PR토크’ 현장
▲ 김홍탁 제일기획 마스터. 사진=성혜련 기자

[더피알=강미혜 기자] “‘들려주면 잊어버린다. 보여주면 기억한다. 경험하게 하면 이해한다’라는 말이 있다. 마케팅이 인식의 영역에서 체험의 영역으로 완전히 넘어왔다. 디지털이 이같은 변화를 가능케 하는 접점이 되고 있다.”

김홍탁 제일기획 마스터(크리에이티브 이노베이션 그룹장)가 2014년 마케팅PR을 이야기하며 강조한 메시지다. 18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더피알> 주최 ‘제11회 굿모닝PR토크’ 연사로 나선 김홍탁 마스터는 ‘디지털 시대 글로벌 마케팅PR 트렌드’를 주제로, 격변한 미디어 환경에 발맞춘 마케팅PR의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김 마스터는 디지털을 “기술이나 미디어 차원을 넘어선 새로운 생태계에 관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이 디지털 시대 마케팅PR의 출발점이 된다.

그는 디지털 10년(2003~2013)을 10개의 키워드로 정리, 다양한 동영상을 활용하며 중요 포인트를 제시했다. 첫째는 ‘놀이터(Playground)’이다. 김 마스터는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삶,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플레이그라운드(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그 중심에 디지털이 있다고 말했다.

흥미 있는 놀이터를 만들면 굳이 고객을 끌어 모으지 않아도 먼저 찾아와 가치를 창출하고 자신이 경험한 흥미를 자발적으로 퍼뜨린다. 던킨도너츠가 2012년 진행한 ‘향기나는 라디오’ 광고가 놀이터 만들기의 적절한 예가 될 수 있다. ▷해당 영상  당시 던킨은 버스 안, 버스정류장, 버스 바깥 등 전방위에서 청각, 후각, 시각을 자극해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구매욕을 자극해 실질적인 성공을 거뒀다.

▲ 18일 굿모닝pr토크 현장 이모저모. 사진=성혜련 기자


메시지 전달→메시지 체험

두 번째는 ‘앰비언트 미디어(Ambient Media·주위의 모든 것을 미디어로 활용)’이다. 전통매체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새로운 미디어를 만드는 것이다. 김 마스터는 “계단, 도로, 버스 안 등 다양한 공간을 미디어로 활용한 메시지는 피할래야 피할 수가 없다”면서 “디지털 기술이 생활공간을 독창적이고 효율적인 광고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유기견 입양을 독려하는 취지에서 2013년 진행된 ‘어답트 미(Adopt Me)’ 프로젝트는 쇠로 만들어진 울타리에 광고보드를 끼워 넣어 실제 유기견이 갇혀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특별한 구조물 없이 그저 쇠창살이라는 일상 환경을 미디어로 활용한 케이스다. ▷해당 영상

세 번째는 ‘바이럴(Viral)’이다. 김 마스터는 “바이럴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정말 독창적인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며 2006년 그래피티 금지 법안에 반대하며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 ‘Still Free’라고 낙서한 그래피티 아티스트 마크 에코의 퍼포먼스를 소개했다. ▷해당 영상

김 마스터는 “스틸프리 영상은 당시 사회 이슈에 맞춰 다른 표현 방식으로 엄청난 바이럴을 일으킬 수 있었다”며 “최근 유행하는 패러디 또한 원본이 강력해야 많은 패러디물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 강연자와 참석자 간 질의응답 모습. 사진=성혜련 기자

네 번째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협업)’. 김 마스터는 “협업의 개념이 수직적에서 수평적 관계로 바뀌었다”며 “지금은 이 세상 누구와도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사고의 변화를 주문했다. 지금 시대는 광고인이 디자이너, 마케터, 인류학자, 아티스트, 소셜미디어 전문가 등 이질적 업을 하는 사람들과 만나 서로를 존중하는 가운데 광고 그 이상의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얘기다. ▷해당 영상

다섯 번째는 ‘유튜브’다. 유튜브의 등장이 일반인들의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바꾼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마스터는 “이제 전 세계 사람들은 유튜브를 통해 서로 간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며 “프리허그(Free Hug) 캠페인도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됐듯, 공유와 확산의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유튜브가 주도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당 영상

“SNS 통한 가치창출 필요해” 

이 외에도 김 마스터는 소셜의 가치를 보여주는 ‘라이크 셰어 팔로우 리트윗(Like Share Follow Retweet)’, 생활의 필수품을 넘어 신체의 일부가 된(?) ‘모바일(Mobile)’, 디지털 기술과 크리에이티브가 창조하는 ‘혁신(Innovation)’,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인간미인 ‘디지털적 따뜻함(Digital Warmth)’, 세상을 돕는 가치를 공유하는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등을 디지털 시대 마케팅PR의 키워드로 꼽으며 사례 중심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파워에 대한 예시를 보면서 트렌드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시각과 시도를 알 수 있게 되었다” “SNS를 통한 가치창출이 필요하다는 점이 좋았다” “디지털마케팅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충분한 샘플 영상이 있어 이해가 쉬웠다” 등 만족감을 나타냈다.

자세한 내용과 강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현장 분위기는 <더피알> 10월호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제12회 굿모닝PR토크’는 권오용 효성그룹 상임고문(前 SK그룹 사장)을 초청해 ‘창조경제와 기업PR’ 주제로 10월 17일(금)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는 더피알 담당자(070-7728-8567, hkkim@the-pr.co.kr)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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