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홍보의 문턱 낮춘 ‘스토리채널’, 이용자 반응은?
모바일 홍보의 문턱 낮춘 ‘스토리채널’, 이용자 반응은?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9.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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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늘리고 관리는 손쉽게…개인, 중소업자 등 ‘환영’

[더피알=강미혜 기자] 카카오스토리의 기업용 계정 ‘스토리플러스’가 공개 서비스를 확대한 ‘스토리채널’로 지난 16일 새로 출시됐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설 절차와 운영 방식을 개선한 스토리채널은 모바일을 활용한 PR·마케팅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사업자 및 자영업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토리채널은 구독 기반의 공개형 스토리다. 이용자들은 관심 있는 주제, 브랜드, 비즈니스에 관한 이야기를 카카오스토리 내에서 받아볼 수 있다.

▲ 스토리채널 카카오 프렌즈 이미지(왼쪽)와 친구들이 받는 소식.(사진제공: 카카오)

기업 입장에선 잠재적 구매자로서 50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스토리의 가입자들을 마케팅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좋은 콘텐츠만 있으면 별다른 비용 없이도 마케팅PR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된 셈. 다만, 카카오스토리와는 달리 스토리채널은 쌍방 친구수락이 아닌 일방적 ‘소식받기’를 통해 구독자에게 전달된다.

스토리채널은 비즈니스 계정이지만 가입 문턱이 낮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사업자등록증 등록이 필요 없고, 별도 신청 및 대기 절차, 등록비나 운영비도 없어 영세한 자영업자나 일반 개인 등도 이용이 가능하다.

관리도 쉬워졌다. 하나의 계정으로 최대 3개의 채널을 개설할 수 있으며, 채널마다 매니저를 4명까지 초대할 수 있다. 구독자와 스토리채널 운영자가 1:1 대화가 필요한 경우엔 카카오톡 비즈니스 계정인 옐로아이디를 연동해 바로 대화할 수 있다. 여기에 구독자 관리에 필요한 각종 통계 정보까지 제시해 채널의 효율적 관리를 돕는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스토리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치며 서비스 효과를 입증한 스토리채널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폭 개선됐다”며 “회사로선 아직 비즈니스 모델은 없다. 카카오스토리라는 개인공간에 콘텐츠가 노출되는 만큼 사용자 경험을 방해할 수 요인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스토리채널에 대한 업계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기 브랜드·제품 이야기를 쉽게 할 수 있는 모바일 공간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중소사업자들이 환영하는 분위기다.

스타트업 기업인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는 배윤식 대표는 “스토리채널로 바뀌면서 비즈니스적 분석이 가능할 정도로 통계기능이 보강됐고, 예전보다 글을 올릴 수 있는 옵션도 많아 편리해졌다”며 “카카오스토리란 방대한 커뮤니티 안에서 더 많은 독자(이용자)를 만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모바일 마케팅 툴로써 스토리채널의 가능성을 페이스북보다 높이 평가할 정도로 기대감도 상당하다.

배 대표는 “페이스북은 이제 막대한 비용을 들여 광고를 해도 메시지 도달률이나 확산성 면에서 기대만큼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면서 “그에 비해 스토리채널은 신규 오픈 브랜드가 많고,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 독자들이 공감할 만한 좋은 콘텐츠가 있는 기업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 다국적기업의 홍보 담당자도 “(카카오스토리는) 페이스북과는 다른 연령층이 많은 채널이다 보니 스토리채널 역시 고객 접점을 넓히는 차원에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자본이 있는 대기업들은 이미 플러스친구 등을 개설해 카카오 마케팅을 하고 있는 만큼 (스토리채널의) 확산성이 어디까지 미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채널의 파급력이나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디지털 전문 PR회사 컴텍스트의 윤성종 대표는 “지금은 워낙 채널이 많다 보니 새로운 것이 나왔다고 해도 예전만큼 관심도나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핵심은 그 안에서 유통되는 콘텐츠다. 채널 활용보다는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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