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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의 외면(?) 속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포털의 외면(?) 속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09.19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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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중계 ‘네이트’만…시청습관 바뀔까?

▲ 자료사진.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 리허설 현장 및 공식 앰블렘.

[더피알=문용필 기자] ‘아시아인들의 대축제’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이하 인천AG)가 19일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각 포털사이트도 대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특집페이지를 오픈했다.

다만 중계권을 갖고있는 공중파 방송사들과의 협의에서 발생한 이견으로 네이버와 다음은 실시간 중계와 VOD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반면, 네이트는 포털사이트 중 단독으로 인천AG를 중계한다.

이른바 ‘3대 포털’ 중 가장 낮은 점유율을 가진 네이트는 지난 16일 인천AG 유·무선 특집 페이지를 오픈하며 대회 열기 점화에 나서고 있다. 네이트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 36개 종목 중 방송 3사가 중계하는 주요경기를 HD 화질로 생중계한다. 아울러 날짜별, 종목별, 메달별 하이라이트 VOD도 제공한다.

▲ 네이트의 인천아시안게임 특집 페이지(사진:네이트 화면 캡쳐)

생중계 플레이어의 경우에는 미니모드와 작게모드, 기본모드, 전체화면까지 다양한 모드를 도입했다. 인터페이스는 직관성을 높여 중계창에서 섹션 이동 없이 당일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네이트 스포츠 에디터가 직접 전하는 현장 소식과 함께 꼭 봐야 할 뉴스만을 엄선해 제공하는 ‘인천!NOW’코너도 개설했다.

네이트 관계자는 “경기규모에 따라 이번 중계를 결정한 것은 아니고 시간이나 경기수 등을 좀 더 고려해서 결정해 (중계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최대한 이용자 불편없이 (경기를) 중계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경우 포털사이트 중에서는 유일하게 실시간 중계와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네이트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의 수가 평상시보다는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야구와 축구 등 전통적인 인기 종목 뿐만 아니라 손연재 선수가 출전하는 리듬체조 등 관심종목의 경우에는 실시간 중계를 즐기려는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인천AG 실시간 중계와 VOD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포털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다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 등 올해 열린 2개 스포츠 빅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중계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와의 이견이 있어서 협상이 결렬됐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차후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봐야한다”며 선을 그었다.

▲ 네이버의 인천아시안게임 페이지(사진:네이버 화면 캡쳐)

이를 두고 언론에서는 네이버와 지상파 방송사 사이에 중계권료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네이버 관계자는 “중계권에 대한 이견이나 조건은 확인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 측 관계자는 이번 AG 중계를 포기한 배경과 관련, “스포츠 라이브 중계에 대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본적 원칙이 있었다”며 “비단 이번 건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올해 소치 동계올림픽도 중계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중계권료와 관련해서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것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큰 원칙 안에서 보면 하나의 조각 정도에 불과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아시안게임의 경우 국내에서 이뤄지는 경기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다음이) 중계를 하는 것이 맞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지상파 방송사에서 (중계권 협상) 제안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서 언급했듯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오랫동안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중계권료에 대한 이견이 있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은 아마 팩트가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 다음의 인천아시안게임 특집 페이지(사진:다음 화면 캡쳐)

중계권은 없어도 다음은 지난 17일 AG 특집페이지를 오픈했다. 이번 대회 전 종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종목페이지와 최신뉴스, 화보, 메달 타임라인과 주목할 선수의 정보를 제공하는 뉴스서비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여기에 1068명의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는 라이브 응원방과 역대 메달리스트 소개 및 역대 국가대표팀 메달 정보도 포함됐다.

아울러 통합검색을 통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아시안게임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검색창에 ‘아시안게임’을 검색하면 대회 기간과 지난순위 등의 기본정보, 그리고 국가대표팀 경기일정들의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

네이버는 특집페이지는 만들지 않았지만 메인페이지와 스포츠 섹션에 마련된 아시안게임 탭을 통해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탭을 누르면 네이버 스포츠 섹션의 일반종목 페이지로 들어가게 된다.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 별도의 섹션이 있는 종목의 경우에는 해당 페이지에서 AG 관련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또다른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대회) 종목들이 너무 많다보니 원하는 종목(정보)을 바로 볼 수 없을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카테고리가 있는 종목들은 (정보를) 바로바로 볼 수 있도록 꾸몄다”며 “콘텐츠 검색을 강화하고 (AG 관련 정보를) 검색했을 때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털 3사는 19일 메인화면 우상단에 위치한 자사 로고 옆에 인천AG를 상징하는 일러스트를 배치해 대회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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