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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예능화?”…北 대표단 점심메뉴가 ‘긴급속보’
“언론의 예능화?”…北 대표단 점심메뉴가 ‘긴급속보’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10.06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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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총정치국장, 꽃게탕과 밥 비워” 보도에 누리꾼들 실소

‘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지난 주말 사이 치러졌던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에 깜짝 손님이 등장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권력 실세로 꼽히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양건 조선노동당 비서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북한 서열 2, 3, 4위인 이들 북한 대표단은 지난 4일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 차 방한해 정홍원 국무총리 등과 짧은 만남 후 같은 날 오후 10시쯤 북한으로 돌아갔는데요.

고립 탈피와 체제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에서부터 이후 정상회담 진행 예측까지 다양한 분석이 언론을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이런 와중에 여타 보도들을 제치고 단연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인기 뉴스(?)가 등장했는데요, 한 종편 방송에서 북 대표단이 도착 후 가진 오찬에서 특히 장어를 잘 먹었다는 내용을 ‘긴급’ 타이틀을 달고 방송한 건입니다.

종합뉴스통신사 TV채널에서도 같은 소식을 “황병서 총정치국장, 꽃게탕과 밥 비워” “북측 간부들, 장어구이 많이 먹었다” 등의 자막을 달고 뉴스속보로 전했는데요.

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방송화면을 캡처해 SNS에 공유하며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청난 뉴스거리네요” “북한 대표단 장어요리를 잘 먹은 게 ‘긴급속보’라고? 정말 어이없네요.ㅋㅋㅋ” “언론의 예능화인가? 아주 세밀한 정보에 감사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이런 게 긴급뉴스에 속하나? 전파낭비다”와 같은 직접적인 비판도 눈에 띕니다.

변화된 미디어 환경으로 매체들이 넘쳐나고 속보 경쟁도 치열해졌다지만, 미디어 소비자들이 바라는 차별화된 뉴스란 어떤 보도일지 다시금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는 해프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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