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 G11, 광고계 정상 ‘우뚝’
비정상 G11, 광고계 정상 ‘우뚝’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10.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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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한 한국어·수려한 외모로 다방면에서 러브콜

▲ 광고계를 섬렵하고 있는 비정상회담 출연자들의 모습 (사진출처: 국경없는 청년회 비정상회담 페이스북)

[더피알=조성미 기자] JTBC <국경 없는 청년회- 비정상회담>(이하 비정상회담)에서 각국 대표로 등장하는 외국인 출연자들의 인기가 광고 출연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비정상회담은 프로그램의 인기와 더불어 출연자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각종 인터뷰나 화보 촬영은 물론, 다양한 브랜드 행사나 시사회 등에 셀러브리티로 초대받으며, 개인 SNS활동마저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등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정상’들의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업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가 ‘비정상 열풍’의 선봉에 섰다.

우선 미스터피자는 이탈리아의 알베르토 몬디를, 던킨도너츠는 벨기에 출신 줄리안 퀸타르트를 모델로 내세웠다. 여기에 최근에는 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가 에네스 카야(터키)와 타일러 라쉬(미국)을 모델로 원하는 채소를 골라먹는 샌드위치의 장점을 어필하고 있다.

▲ 에네스와 타일러가 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의 모델로 나섰다.

무엇보다도 비정상들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의 입담은 물론 수려한 외모로 패션·뷰티업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일례로 CJ오쇼핑의 ‘퍼스트룩 아웃도어’는 샘 오취리(가나), 줄리안, 알베르토, 타일러가 등장하는 ‘비상식회담’ 영상으로 관심을 모았다. 비정상회담을 패러디한 이 영상은 퍼스트룩 아웃도어를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콘셉트로 세 편이 제작돼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제일모직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샘, 에네스, 줄리안, 알베르토 등 비정상회담 출연진 4명과 패셔니스타 김나영,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함께 등장하는 캠페인 동영상 ‘비정상회담 패션’ 편을 선보였다.

이들은 비정상회담에서와 같이 패션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모습과 함께 패션모델 못지않은 ‘포스’로 에잇세컨즈의 F/W 신상을 소화, 지적인 매력뿐만 아니라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이에 대해 제일모직은 “유튜브 등을 통한 마케팅이 광고 효과 측면에서 기존 광고의 10배, 많게는 100배까지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데, 유튜브 마케팅의 성패는 초반 눈길 끌기에 달려 있다”며 “이를 위해 현 시점에서 가장 호소력 있고 핫한 인물로 비정상회담 출연자들을 내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제일모직은 삼청동에 오픈한 CSR 플래그십스토어 ‘하티스트 하우스(HEARTIST HOUSE)’를 소개하는 공식 동영상을 제작하며 줄리안과 장위안(중국)을 등장시키기도 했다.

이에 앞서 쇼핑몰 두산타워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허물다’라는 콘셉트로 샘, 다니엘 스눅스(호주), 로빈 데이아나(프랑스) 등 3인방을 주인공으로, 정상으로 여겨지는 익숙한 것에서 탈피해 독창적인 모습으로 변모한 두타의 새로운 출발을 담아낸 바 있다.

뷰티 브랜드 크리니크의 경우, 신제품을 출시와 함께 스마트한 에네스, 부드러운 알베르토, 강한 상남자 로빈 등 3인 3색 매력을 광고를 오는 2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 뷰티 브랜드 크리니크가 에네스, 알베르토, 로빈을 모델로 기용했다.

비정상들이 외국인이라서 광고 모델로서 특히 더 경쟁력을 발휘하는 분야도 있다. 바로 어학이다. 실제 파고다어학원은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새 모델로 샘 오취리와 에네스 카야를 선정해 다양한 콘셉트의 광고 이미지를 선보였다.

또한 여성가족부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다(多)문화·다(多)인재·다(多)재다능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전개하며 비정상회담 각국 대표의 다문화 가족 응원 영상을 제작, 정책 홍보를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 화웨이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며 장위안을 비롯한 다니엘 린데만(독일), 기욤 패트리(캐나다)를 모델로 광고를 시작하는 등 비정상회담의 출연자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비정상’으로 눈길 끈 화웨이, 韓 마케팅 시동)

이처럼 광고계를 휩쓸고 있는 ‘비정상 붐’에 대해 경원식 한국CM전략연구소장은 “모델 쏠림 현상이 심한 광고계는 언제나 새로운 모델과 신선함에 대한 니즈가 있다”며 “한국인은 아니지만 한국말을 잘하고, 외국인지만 우리의 감성을 이해하고 잘 표현한다는 점에서 비정상회담 출연자들이 광고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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