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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채용공고 탈피하니 주목도 ‘UP’ 지원률도 ‘UP’
흔한 채용공고 탈피하니 주목도 ‘UP’ 지원률도 ‘UP’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10.16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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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팀장이 직접 올리는 신입부하 모집공고’로 폭넓은 인재풀 확보

[더피알=안선혜 기자] 하반기 채용 시즌이 찾아오면서 인재를 끌어오기 위한 재기발랄한 채용 공고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회사 규모는 작아도 ‘센스만점’ 채용 공고로 낮은 인지도를 극복, 많은 이들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회사가 있다.

마케팅컨설팅회사 해인은 최근 “기획팀장이 직접 올리는 마케팅컨설팅 신입부하 모집공고”를 타이틀로 신입 마케팅컨설턴트 모집에 나섰다.

▲ 잡코리아 채용공고 화면 캡처.

이 회사는 ‘신입부하’라는 용어에서부터 범상치 않음을 드러내면서, 우대조건에 “돈까스 좋아하는 분, 순대국 좋아하시는 분, 카레도 좋아하면 더 좋음” 같은 황당한 조건들을 나열해 웃음을 유발했다.

담당업무에서도 ‘마케팅컨설팅/광고컨설팅/고객관리/영업관리’ 등 일반적 업무 영역에 ‘단전호흡/R&B 소울(Soul)’과 같은 항목을 은근슬쩍 끼어 넣고, 접수방법엔 채용사이트 온라인 입사지원과 함께 “텔레파시(가능한 분들에 한함)”를 기재하는 드립력을 선보였다.

지원자 참고사항에서도 “반도의흔한 채용공고 중 90%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족같은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지원하지 말라”며 “기업의 가족같은 분위기로 인해 발생하는 능력 및 성과 무시, 비 존중 행위 등을 일체 지양(止揚)한다. 우리는 ‘어줍잖은 가족같은 사이’가 아니라 ‘상호 존중하는 동료’가 될 것”이라 밝힌다.

그밖에도 ‘대표님이 매사 나이스하고, 존중과 배려의 완성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도 착해요. 진짜 착합니다. 좀 믿으세요. 잘생겼고요”라며 끝까지 개그감을 잃지 않는다.

회사 채용공고를 직접 올린 최범우 해인 기획팀장은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벤처기업들이 내는 일반적인 형식으로 딱딱하게 채용공고를 내다보니 지원자수도 적고 폭도 좁아 채용하는 입장에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의도치 않고 손 가는대로 올렸더니 생각보다 반응이 굉장히 좋다”며 “지원자 수도 대폭 늘어났고, 잡코리아에서 이례적이라며 전화까지 와 만나자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해인은 올해 법인전환을 한 10명 미만의 소규모 회사여서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 채용에 참여했지만, 이 같이 튀는 채용공고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두자릿수에서 일주일에 200여명, 3일에 250명 등 지원자수가 훌쩍 뛰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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