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요정’ 이성우, 이번엔 신세계 ‘홍보요정’?
‘승리요정’ 이성우, 이번엔 신세계 ‘홍보요정’?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10.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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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면세점 근무…캔자스시티팬들, 트위터로 신세계 무한애정 표현

[더피알=조성미 기자] 미국 메이저리크 캔자스시티 ‘승리의 요정’이 신세계의 ‘홍보의 요정’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20년차 열혈팬 이성우씨. 야구를 좋아하던 그는 대학시절 꼴찌 팀에 대한 동정심과 아름다운 구장에 반해 캔자스시티의 팬이 됐다. 좋지 못한 성적으로 지역 팬들에게도 성토를 받던 팀을 외롭게 응원하던 그는 현지 팬들과 SNS로 교류해왔다.

▲ 지난 8월 캔자스시티를 방문해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투수 대니 더피를 만난 이성우씨 (사진출처: kansascitystarvideo의 유튜브 영상 화면캡처)

그리고 8월에는 캔자스시티를 방문, 직접 시구를 하기도 했다. 특히나 시구를 한 날 승리를 통해 지구 1위에 오르고, 9박 10일 동안 8승 1패의 성적을 거둠에 따라 그는 ‘승리의 요정’으로 등극했다.

결국 캔자스시티는 29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 캔자스시티 구단과 팬들은 그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며, 특히 트위터에 ‘#BringBackSungWoo’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글을 남기고 있다.

이에 대해 이성우씨는 17일 아침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전화 연결을 통해 캔자스시티 구장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것은 물론, 캔자스시티의 시장으로부터도 초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ESPN에서는 그의 서울 생활을 다큐멘터리로 담고 있으며 자신을 미국으로 데리고 돌아가겠다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승리의 요정이기 이전에 그도 대한민국의 직장인이라는 점이다. 지난 여름 이직해 신세계 면세점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성우씨가 회사의 허락 없이는 미국을 방문하기 어렵다는 것.

▲ 트위터에 #bringbacksungwoo #shinsegae란 해시태크를 붙여 글을 남기고 있는 캔자스시티의 팬들 (사진출처: 트위터 화면캡처)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캔자스시티의 팬들은 급기야 신세계 영문명을 해시태그(#Shinsegae, @SSG_Main)로 함께 달며 이성우씨를 보내달라고 신세계에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한국에서 쇼핑한다면 신세계를 이용해라(For your shopping needs in Korea, try #Shinsegae.)’ ‘난 신세계에서 판매하는 뭐라도 사용하겠다(I could really use some of whatever #Shinsegae sells!)’ ‘난 모든 크리스마스 쇼핑을 SSG에서 할 것을 맹세한다(I swear I'll do all my Christmas shopping at @SSG_Main if they #BringBackSungWoo #Shinsegae)’ 등의 트윗을 올리고 있다.

덕분에 트위터 상에서 저절로 신세계의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신세계 글로벌 홍보에 한 몫하고 있는 이성우씨에게 회사가 휴가를 허락해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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