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이란 이름의 가혹행위…휘청이는 상아탑
‘전통’이란 이름의 가혹행위…휘청이는 상아탑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10.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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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사립대 가혹행위 고발글에 누리꾼들 분노

‘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상아탑이라 불리는 대학가가 학문 탐구와는 관계없는 일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대학 내 가혹행위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인데요.

앞서 지난 3월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선배들의 군기 교육이 SNS를 통해 폭로되며 사회문제로 대두된 바 있죠. 이에 교육부는 대학교육협의회와 논의를 시작해 조만간 방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를 근절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걸까요? 

▲ 지난 4월 대학 내 선후배간의 가혹행위의 문제점을 지적한 mbc <시사매거진 2580-공포의 집합> 방송 화면캡처.

최근 서울의 한 사립대의 단과대에서 자행되고 있는 선배의 후배에 대한 가혹행위를 고발하는 ‘같은 학교학생도 모르는 우리 단과대 전통’이라는 제목의 글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이 글은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는가하면, 단과대 행사에 무리하게 참여시키고 기숙사에서는 선배들의 빨래와 청소까지 시키는 등의 악습이 내려져오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문제가 된 단과대의 기숙사 가혹행위는 지난해에도 온라인을 통해 문제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에 앞서 2011년에는 교내 신문사에서 기숙사 내 강제적 공동체 문화를 지적하기도 했고요.

이렇게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가혹행위가 전통이란 이름으로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는 것에 누리꾼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군대에서 후임들한테 가혹행위할때 쓰는 방법인데....대학에서도 저런다니...정말....심각하네요....’ ‘20년전부터 여학생 늘어나면서 점점 이런거 없어지나 싶었는데 이젠 그 여학생들도 같이 못된 짓을 하고 있네요. 전공업체 가면 졸업해도 저 선배들 계속 봐야 해요’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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