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野神)’이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야신(野神)’이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10.21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성근 감독 거취문제 두고 야구팬·온라인 ‘들썩’

‘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 김성근 전 고양원더스 감독. ⓒ뉴시스

[더피알=문용필 기자] 2014 프로야구가 포스트시즌으로 접어든 가운데 김성근 전 고양원더스 감독의 거취를 두고 야구팬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현재 차기 감독을 물색중인 팀의 팬들 사이에서는 김 전 감독의 영입소식을 학수고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야신’(野神)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김 전 감독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한 명입니다. 감독 부임 이전 약팀으로 분류됐던 태평양 돌핀스(현 넥센 히어로즈)와 쌍방울 레이더스, LG트윈스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고 SK와이번스 감독 시절에는 3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SK왕조’시대를 열었습니다.

김 전 감독은 현재 ‘야인’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가 지난 9월 갑작스럽게 해체했기 때문입니다. 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검증된 지도력을 갖춘 김 전 감독이 어느팀으로 향할지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가을잔치’에 초대된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와 LG트윈스 등 4개팀의 감독은 돌발변수가 없는 한 내년시즌에도 덕아웃을 지킬 것이 확실시됩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올해도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고 염경엽 넥센 감독과 김경문 NC 감독은 팀 창단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올 시즌 도중 영입된 양상문 LG감독은 시즌 초 하위권에 허덕이던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주목의 대상은 나머지 5개팀입니다. 이중 선동열 기아타이거즈 감독은 8위라는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을 확정했고 SK와이번스는 신임 사령탑으로 김용희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3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두산베어스는 송일수 감독을 경질하고 김태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한화이글스는 김응룡 감독과의 계약기간이 종료된 상황입니다. 2년동안 롯데를 이끌었던 김시진 감독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올 시즌에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한 한화 이글스가 김 전 감독의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약팀을 강팀으로 만드는 김 전 감독의 지도력과도 맞는 데다가 팀 재건을 위해서는 검증된 지도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에서는 김 전 감독이 한화의 연고지인 대전에서 목격됐다는 소문이 돌아 한화 팬들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김 전 감독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부인했습니다. “구단 관계자들과 만난 적도 없고 전화 한번 받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이쯤되면 웬만한 연예인이나 FA(자유계약) 못지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셈입니다.

김 전 감독의 거취문제를 두고 SNS상에서도 “올 가을은 준플보다 감독들의 행보가 더 관심인듯 싶으네!!”(@eun***),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에 김성근 감독을 영입했으면 한다”(@Fill****), “개인적으로 김성근 감독님 한화 왔으면”(@yaho*****), “어느팀에서도 김성근을 영입하지 않을 걸로 본다”(@snsdlqn****) 등 갖가지 의견들이 이어졌습니다.

한 네티즌(@mozart*****)은 김 전 감독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관련, “디스패치는 뭐하냐 김성근 감독 찍어야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진짜 김성근이 신취급 받고 있네”(@best*****), “여기저기 김성근 감독으로 난리”(@lys***), “김성근 감독님 인기 대박 많네요”(@mu****) 등의 글도 올라왔습니다. 아이디 ‘@fore*****’은 “근데 김성근은 카케무사가 몇명인가요? 뭐 그리 전국에 봤다는 사람이 많아”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과연 김 전 감독의 행선지는 어느팀이 될까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만큼 과도한 추측은 오히려 김 전 감독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 팀으로 가든, 혹은 가지 않든 ‘야신’의 존재만으로 야구팬들은 행복하리라 생각됩니다. 김 전 감독이 앞으로도 한국야구 발전에 큰 힘을 보태주기를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