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 한화케미칼로 社名 변경
한화석유화학, 한화케미칼로 社名 변경
  • 이문종 (roy@the-pr.co.kr)
  • 승인 2010.04.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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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장 브랜드 통일…글로벌 기업 도약

한화석유화학(대표 홍기준)이 ‘한화케미칼(Hanwha Chemical Corporation)’로 회사명을 바꿨다. 그 동안 해외에서 사용해 온 영어 사명인 ‘Hanwha Chemical(한화케미칼)’은 변경 없이 동일하게 유지함으로써 국내외에서 브랜드의 통일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지난 40여 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초 ‘글로벌 케미칼 리더 2015’(Global Chemical Leader 2015)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글로벌 케미칼 리더 2015’란 선택과 집중에 따라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해 사업구조의 질적 변화와 성장을 이룩함으로써, 회사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2015년까지 ‘내수 중심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유화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완전히 변모하겠다’는 의지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한화케미칼은 태양전지와 코팅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특화제품인 고함량 EVA(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 4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증설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설계작업에 돌입했다.

고부가 신사업·다각화에 역점

2012년 11월부터 상업생산이 본격화되면 한화케미칼의 국내 EVA 생산능력은 연간 14만 톤에 이르게 된다. 증설로 인한 추가 매출효과는 연간 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증설되는 플랜트는 울산공장 내 유휴부지에 건설해 기존 부대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증설에 필요한 투자비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증설되는 플랜트는 태양전지용, 코팅용, 핫멜트접착제용 EVA 등 VAM(비닐아세테이트) 함량이 15~40%에 이르는 고함량 EVA를 주로 생산한다. 고함량 EVA의 제조는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특화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증설을 통해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태양전지용 EVA시장에 본격 진출할 뿐만 아니라 견조한 성장이 전망되는 코팅용 및 핫멜트접착제(HMA)용 EVA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함으로써 고부가가치의 특화제품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화케미칼은 올해 말 중국 닝보에 30만 톤 규모의 PVC-플랜트를 완공해 가동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는 2014년까지 32만 5천 톤 규모의 합작 EVA-플랜트를 건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태양광 사업, 중대형 2차 전지재료(양극재), 탄소나노튜브, 바이오의약품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새로운 녹색성장 사업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홍기준 사장은 “한화케미칼이라는 새로운 사명은 회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국내에서는 고부가 특화 제품 생산을 늘려나가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범용 제품 생산에 주력하는 이원화 전략을 통해 한화케미칼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PE(폴리에틸렌)분야의 핵심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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