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 떠난 ‘마왕’…“영원한 음악가를 추모”
안타깝게 떠난 ‘마왕’…“영원한 음악가를 추모”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10.2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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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사망 소식에 인터넷은 애도물결

‘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 27일 세상을 떠난 가수 故 신해철(자료사진) ⓒ뉴시스
[더피알=문용필 기자] 갑작스러운 심정지와 수술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뮤지션 신해철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46세. 인터넷 상에서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고인에 대한 네티즌들의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27일 “신해철 씨가 20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측이 전한 서울아산병원 담당의료진의 보고에 따르면 신해철은 지난 22일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해 응급수술을 포함한 최선의 치료를 했지만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소속사 측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전 10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라며 “아직 발인,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의 사망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신해철 형님 진짜 좋아했는데”(@chok*****), “우리들의 영원한 대마왕”(@hez****) , “정말 오랫만에 산 앨범이 그의 유작이 될 줄이야”(@wizard****), “아까운 사람들이 자꾸 아프게 떠나간다”(@charle*****) 등 안타까움이 담긴 애도의 글들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아이디 ‘@capc***’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소년의 세계를 선사해주었던 음악가 신해철을 추모합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bank****’는 “신해철이 떠난게 아니라, 카세트 테잎 들고 좁은 촌동네 밤거리를 헤메던 나와 친구들의 그 즈음이 마음에서 떠나가는 기분”이라며 “이게 마왕과의 이별인지 어떤건지 아직 분간이 안되는 중”이라고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cremebla*****’는 “독설이나 사회에 대한 일침을 가하던 그의 모습보다는, 조금은 순수했고 촌스럽던 ‘날아라 병아리’ 의 신해철이 더 기억나는 밤”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외에도 “20대 되고 나서 눈물 흘려본 적이 거의 없는데 인터넷 기사보고 왈칵”(@LC_T***), “이제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게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catgo****) 등의 반응도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고인이 남기고 간 노래들을 링크하며 천재 뮤지션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아울러 생전에 고인이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남긴 유언장 내용도 퍼지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는 아내를 향한 메시지가 담겨있어 팬들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고인은 지난 1988년 밴드 ‘무한궤도’의 멤버로 출전한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습니다. 1990년에는 첫 솔로앨범을 발표했고 3년후 밴드 ‘넥스트(N.EX.T)’를 결성해 활동했습니다. 이후 넥스트와 솔로 활동을 병행하면서 간간히 ‘비트겐슈타인’ ‘노댄스’ 같은 프로젝트성 그룹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한 고인은 ‘슬픈표정 하지말아요’ ‘재즈카페’ ‘인형의 기사’ ‘절망에 관하여’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난 6월에는 넥스트 6집발표 이후 6년만의 정규앨범인 ‘Reboot Myself Part 1’을 내놓았데요. 이는 고인의 유작으로 남게됐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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