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日本 방문의 해’ “ようこそ!”
‘2010 日本 방문의 해’ “ようこそ!”
  • 강주영 기자 (kjyoung@the-pr.co.kr)
  • 승인 2010.10.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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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관광객 1000만명 유치 활발, 단풍시즌 티켓팅은 ‘하늘의 별따기’

가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입맛을 돋울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을 전환하고, 산이나 바다에서 자연을 한껏 느끼고 싶기도 하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거나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근 채 휴식을 취하고도 싶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짧은 기간 동안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 일본은 한국인들이 해외여행지로 가장 많이 찾는 나라다. 거리가 가까워 쉽게 다녀올 수 있을 뿐 아니라 문화가 비슷하고 먹고 놀고 즐길 거리가 풍성해 인기다. 치안이 안전하고 숙박시설을 잘 갖췄으며 일본인 특유의 친절함에 언제 찾아도 기분 좋은 곳이다. 일상을 탈출해 알차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면 일본으로 떠나보자.
<사진 제공=일본정부관광국 www.welcometojapan.or.kr>

강주영 기자 kjyoung@the-pr.co.kr


마침 올해가 일본이 정한 ‘일본방문의 해’다. 최근 외국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선 일본은 풍부한 관광자원을 자랑한다. 아직 일본에 가보지 않았다면 올해 안에 꼭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 특히 가을이면 단풍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테마를 정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도 되고 가족과 함께 온천욕을 즐겨도 좋다. 여행계획을 완벽하게 세울 필요 없다. 마음이 끌리는 대로, 발길이 닿는 대로 GoGo~!

★오색 융단의 단풍·雪國…다테야마의 가을과 겨울
후지산, 하쿠산과 함께 일본의 3대 명산 중 하나인 다테야마. 그중에서도 관광루트인 구로베 알펜루트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가득 품은 곳이다. 봄·여름·가을·겨울 언제 찾아도 멋있지만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다카야마의 단풍은 9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까지 감상할 수 있다. 가을을 즐기기에 제격인 곳.
10월 상순이면 이곳 다이칸보 지역에는 오색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단풍이 관광객들을 향해 손짓한다. 10월 중순에는 구로베 댐, 10월 하순에는 쇼묘다키에서 단풍을 구경하기 좋다. 온통 눈으로 뒤덮인 다테야마는 일본에서 눈과 가장 빨리 놀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11월부터 눈을 만질 수도, 눈 위에서 뒹굴수도 있다. 눈썰매나 스키 등 겨울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후지의 고장’으로 불리는 야마나시의 동부 지역도 단풍과 어우러진 알록달록한 자연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유명한 다리인 사루하시 위를 걸으며 단풍을 감상하면 분위기가 그만이다. 사루하시는 이와쿠니의 킨다이쿄, 닛코의 신표와 더불어 일본 3대 기교로 꼽힌다. 교각 없이 양끝에서 4단의 나무로 받쳐 올린 희귀한 구조가 눈길을 끈다. 요코하마에 물을 공급하는 도우시 계곡의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볼만하다. 타바 계곡은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에 걸쳐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아톰이 사는 마을 ‘사이타마현 니자市’…테마여행 인기
뭔가 색다른 것을 원한다면 테마를 정해 여행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실제로 일본을 찾는 젊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테마여행’이 인기다. 애니메이션, 성지, 디자인 등 일본이 자랑하는 기술이나 상품, 예술, 문화 가운데 끌리는 곳만 ‘콕콕’ 찍어놓고 찾아다니는 여행이다.
오래 전부터 일본은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다. 아톰, 간담, 코난, 철인28호 등 수많은 캐릭터들이 일본에서 태어났다. 이것들이 관광자원으로도 적극 활용돼 애니메이션 관련 기념비나 박물관 등을 도처에서 찾아볼 수있다. 그중 사이타마현 니자는 우주소년 아톰이 사는 마을이다. 아톰을 탄생시킨 데즈카 프로덕션의 제작 스튜디오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아톰으로 디자인된 스티커를 설치해 매년 니자역, 시키역을 출발점으로 스탬프찍기 대회를 연다.
순례로는 시코쿠가 유명하다. 시코쿠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 역사를 품은 곳이다. 매년 15만명 이상이 순례를 위해 이곳을 찾는다. 특히 10월과 11월은 성지 순례하기 좋은 시기다. 날씨가 너무 덥지도, 그렇다고 춥지도 않기 때문. ‘시코쿠 순례’는 서기 800년경 승려 코우보우 대사가 수행한 장소를 따라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약 1400km를 시코쿠의 자연과 문화, 현지사람들을 만나면서 돌아다닌다. 종교적 수행뿐 아니라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한 코스로 인기다.
시부야, 신주쿠, 히비야 등지에 위치한 디자인 호텔은 젊은 직장 여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주로 도쿄 도심에 위치해 주변에 구경할 것들이 많은 데다 도쿄 특유의 단아한 듯 하면서도 깔끔하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꾸며졌기 때문에 인기만점. 렘 히비야 호텔, 쿠레가 텐진 호텔, 위드더스타일(with the style)후쿠오카 호텔 등은 휴식공간의 차원을 넘어 인테리어를 구경하기 위한 여행객들로 붐빈다.

 

★료칸에서 온천욕하고 가이세키 요리를~!
일본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나. 바로 온천이다. 일본의 온천은 몸은 물론 마음까지 깨끗하게 만들기로 정평이 나 있다. 일본에는 약 3000개 온천이 있는데 온천마다 효능이 다르다. 온천수는 암석과 토양에 따라 성분과 온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지역마다 차이를 보인다. 일본의 전통 숙박시설인 료칸은 일본문화와 온천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다다미방에서 온천수로 목욕을 하고 요리를 먹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목욕도 목욕이지만 료칸마다 여주인이 정성을 다해 대접하는 일본 전통식 가이세키 요리가 일품이다. 각 지방에서 나오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이 요리는 객실까지 대령(?)된다. 료칸에 도착해 온천욕을 즐기고 객실로 돌아와 가이세키 요리로 저녁식사를 하고 나면 신선이 된 기분일 것.
벳푸는 온천도시로 알려진 만큼 일본에서 가장 풍부한 수량을 자랑한다. 모래찜질을 즐길 수 있는 온천도 있으며 바다지옥, 혈지지옥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이카호 온천은 치료를 위한 목욕을 즐길 수 있는 온천으로 유명하다. 키노사키는 경관이 아름다우면서도 분위기가 은은해 비밀의 화원 같은 온천이다. 이 온천 앞에는 바다로 이어지는 강이 흘러 운치를 한껏 더한다. 전통 복장인 유카타를 입고 여러 온천 시설을 산책하듯 걸어 다닐 수 있다는 점에 더욱 끌린다.

 

Interview유진 일본정부관광국 마케팅팀 과장

“연내 日 아이돌 ‘아라시’ 모델광고
한국에 선보일 것”

“일본은 한번 가면 꼭 다시 가고 싶은 나라입니다.”
유진 일본정부관광국 마케팅 과장은 한국인들의 일본관광을 돕고 있다. 마케팅 과장이자 홍보 담당자로서 일본 관광 상품을 우리나라에 알리고 있는 것. 더욱이 올해가 ‘일본방문의 해’인 만큼 한국인의 발걸음을 일본으로 향하게 하기 위해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 “외국관광객 유치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일본이 2000년 들어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올해 한국인을 포함해 1000만명의 외국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유진 과장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는 도쿄, 오사카, 규슈 순. 도쿄는 일본 제1의 도시이자 유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오사카는 제2의 도시면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살아 친숙하다는 점에서 인기라고.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단풍놀이와 온천욕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이맘때면 일본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관광지다. “단풍놀이 코스는 예약이 힘들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그래서 단풍시즌이 되면 티켓 구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온천도 당연히 인기죠.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가볍게 술 한 잔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겨울에 스키 타기에도 좋습니다. 일본은 스키장이 800여 군데나 되며, 대부분 ‘파우더 스노우(Powder snow)’랍니다.”
최근 일본은 관광지 홍보를 위해 남성5인조 아이돌그룹 ‘아라시’를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아라시’는 우리나라의 ‘동방신기’나 ‘빅뱅’처럼 10대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이다. 일본은 이처럼 파워풀한 아이돌그룹을 내세워 시선을 끈 뒤 보다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라시’가 등장하는 광고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 이밖에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홍보방안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일본 여행 정보는 일본정부관광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도 좋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배낭여행을 준비하며 전문 지식이나 지도 등 여러 자료를 얻기 위해 방문하십니다. 친절한 상담은 물론, 지역별 상세한 관광 안내 자료를 넉넉하게 챙겨드리니 편한 마음으로 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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