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생각나는 계절, 진~한 광고戰
커피 한 잔 생각나는 계절, 진~한 광고戰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11.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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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음료업계, 감성과 이성 넘나들며 ‘시선몰이’

[더피알=조성미 기자] 차가운 몸과 마음을 녹일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 계절,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커피는 1년 365일 사랑받는 기호식품이지만, 최근 갑작스레 쌀쌀해진 날씨 탓에 따뜻한 커피가 더욱 마음을 끌어당기는 요즘이다.

이에 커피음료업계도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새로운 광고를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커피 광고는 따뜻한 감성과 유쾌함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은 물론, 커피 본연의 맛을 강조하는 등 각자 차별화된 콘셉트로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내고 있다. 

우선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는 사무실 창밖에 만개한 단풍 풍경에 빠져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이나영과 김우빈의 모습을 담은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낭만적인 가을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커피를 통해 따뜻한 감성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감성을 더욱 진하게 채우는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 잃어버린 감수성을 음악과 전화, 커피 등의 매개체를 통해 재충전하는 김우빈과 쌍방향 소통하는 영상이 그것. 특히 이 영상의 BGM으로 깔리는 노래는 <K팝스타3>의 권진아가 부른 토이의 ‘그녀가 말했다’로, 촉촉한 감성을 배가시킨다.

동서식품은 ‘김우빈의 감성 라이프’가 SNS를 통해 100만번 이상 공유되면 이를 TV 광고로 다시 방영, 감성 라이프 전파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 레쓰비 카페타임 광고는 직장인의 애환을 재미있게 풀어낸 <개그콘서트-렛잇비>의 콘셉트를 차용, 직장생활 속 하나 되는 직장인의 모습을 긍정적이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냈다. 사진은 광고 영상 스틸컷.

반면 롯데칠성음료의 레쓰비 카페타임 광고는 중독성 있는 춤과 노래를 통해 직장생활 속 하나 되는 직장인의 모습을 긍정적이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냈다.

직장인의 애환을 재미있게 풀어낸 <개그콘서트-렛잇비> 코너의 출연자 노우진, 이동윤, 송필근, 박은영을 모델로 발탁, 인간관계도 힘든 직장 생활이지만 그 속에서도 동료, 직장상사까지 ‘한 배를 탔다’는 동질감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레쓰비 카페타임은 지난 8월 뉴요커처럼 신문과 함께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리뉴얼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주 타깃층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롯데네슬레코리아 네스카페는 정우성과 수지를 모델로 발탁하고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사진은 광고 스틸컷.

롯데네슬레코리아 네스카페의 경우, 정우성과 수지를 모델로 발탁하고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네스카페의 광고는 특별한 스토리텔링보다는 커피의 가장 중요한 속성인 ‘맛’을 강조하고 있다.

정우성을 모델로 내세운 네스카페 수프리모는 원두의 미세원두가루를 동결 건조시켜 맛과 향을 잡은 골드락 기술을 어필하고 있으며, 수지의 커피인 네스카페 신선한 모카는 커피 원두와 설탕, 우유의 신선함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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