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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에 대처하는 스타의 자세
악플에 대처하는 스타의 자세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11.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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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진, 악플러와 연탄 봉사 ‘화제’…일석삼조 홍보효과

[더피알=강미혜 기자] 똑똑한 배우다. 자신에게 악성댓글을 단 악플러들과 봉사활동을 한 박해진. 악플을 선행으로 갚은 그의 ‘대인배’ 정신이 해당 악플러들은 물론 여타 대중의 호감까지 샀다.

5일 인터넷 공간은 박해진 기사로 넘쳐난다. 그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자원봉사자와 팬들, 그리고 악플러들과 함께 한 연탄 봉사활동에 관한 내용이다.

▲ 배우 박해진이 자신에게 악성댓글을 단 악플러들과 연탄봉사활동을 했다. 사진제공: 더블유앤컴퍼니

박해진 매니지먼트사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지만, 악플에 대처하는 스타의 ‘모범사례’로 꼽히며 수많은 매체에서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박해진 소속사인 더블유앤컴퍼니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박해진 씨가 악플러들을 처벌하는 대신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먼저 제안했다”며 “당일 처음에는 서로 어색해 했는데 같이 일하면서 장난도 치고 좋은 분위기에서 봉사활동을 마쳤다. 그분들이 내년에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자신을 싫어했던 악플러마저 팬으로 바꿔놓은 것. 덕분에 박해진이 개인적으로 꾸준히 해온 기부와 선행도 자연스레 알려지게 됐고, 그가 최근 출연하고 있는 케이블 드라마에 대한 ‘깨알홍보’도 덧붙여졌다.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홍보효과를 거둔 셈이다.

사실 인터넷상의 악플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연예인을 비롯한 다수의 공인들이 악성댓글로 인해 심적 고통을 겪어오고 있으며, 참다못한 일부 인사는 악플러들을 고소 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예인의 경우 악플러들을 처벌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대중의 관심=인기의 척도’라는 공식 앞에 악플마저도 감내해야만 하는 일종의 유명세라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실제 악플에 강경대응 했다가 또다른 악플을 부르는 악순환도 적지 않았다.

▲ 배우 박해진이 자신에게 악성댓글을 단 악플러들과 연탄봉사활동을 했다. 사진제공: 더블유앤컴퍼니

이런 상황에서 박해진은 ‘악플러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라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실행, 악플 문제에 대한 부드러운 경고와 더불어 연예인으로서 개인 이미지 또한 업그레이드시켰다.

이에 대해 노진화 밸류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부정적 이슈에 대해선 보통 강하게 대응하는 측면이 있는데 박해진 씨는 오히려 유연하게 풀었다”며 “부드러운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통해 연탄봉사활동이 대중에 잔잔하게 스며들게 했다.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아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해진 측은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무분별한 악플 문제가 조금이나마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블유앤컴퍼니 관계자는 “무심결에 쓴 악플이 당사자에겐 씻을 수 없는 큰 상처가 되기도 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악플로 인한 피해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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