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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면 살 수 없어요’ 한정판의 유혹
‘지금이 아니면 살 수 없어요’ 한정판의 유혹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11.07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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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성으로 소장가치 ‘UP’…기업철학 담는 그릇되기도

[더피알=조성미 기자] 연말을 앞두고 패션·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한정판 제품은 말 그대로 제품이 소진돼도 추가 생산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구매 시기를 놓치면 구할 수 없다는 희소성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마법의 단어로 인식되고 있는 것. 여기에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하거나 독특한 패키지를 구성해 소장가치를 더욱 높이기도 한다.

▲ h&m 압구정점 앞에 h&m과 알렉산더 왕의 협업 제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최근엔 연말의 흥겨운 분위기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색다른 선물용으로 구매 유도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실제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들은 한정판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기도 한다.

스웨덴 SPA브랜드 H&M의 경우 지난 6일 오전 8시쯤 전 세계 매장에서 알렉산더 왕과의 콜라보(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내놓는 H&M 한정판에 대한 패션피플들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

이러한 인기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당일 전국 H&M 매장 앞에는 1300여명이 줄서서 제품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2박3일간 노숙을 했고, 그중 가장 오래 기다린 소비자는 무려 40시간 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 mcm이 팝아트 아티스트 스테판 스트럼벨(stefan strumbel)과 함께 협업해 한정판으로 선보인 ‘mcm x strumbel’

독일 럭셔리 브랜드 MCM은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팝아트 아티스트 스테판 스트럼벨(Stefan Strumbel)과 협업한 한정판 제품 ‘MCM X Strumbel’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화려한 디자인과 섬세한 자수표현으로 트렌디함과 고급스러움이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한정판에 대해 회사측은 “독일에 뿌리를 둔 브랜드와 아티스트가 만나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느낌으로 탄생, 예술과 패션에 조예가 깊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소장가치가 높은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유명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협업해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제품들은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것과 동시에 유명 브랜드 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은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더욱 큰 관심을 끈다.

브랜드 철학 전달하는 연결고리

한정판 제품 중에선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담아 착한 소비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기업의 이윤은 반드시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기업 철학을 녹여 매년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키엘은 지난 10월 한정판 ‘키엘 헤리티지 컬렉션’을 출시했는데, 폭발적인 인기로 약 열흘 만에 해당 제품이 조기품절됐다.

키엘은 이번 한정판 판매 수익금 일부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창덕궁의 자연을 보존하는 데 기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좋은 일에 동참하는 기업 철학에 공감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호감도가 더욱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 동화약품 ‘활명수 117주년 한정판’은 미디어 아티스트 이용백과 팝 아티스트 이동기의 재능기부로 탄생했다.

또한 동화약품은 활명수 117주년을 맞아 미디어 아티스트 이용백과 팝 아티스트 이동기의 재능기부를 통해 ‘생명을 살리는 물(살릴 活, 생명 命, 물 水)’을 주제로 디자인된 한정판 2종을 각각 1만1700병씩 생산해 판매중이다.

‘활명수 117주년 한정판’의 수익금 전액은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물부족국가 어린이에게 깨끗한 물로 전달될 계획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1897년 발매 당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물이었던 활명수의 뜻을 이은 사회공헌으로 실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활명수는 3세기에 걸쳐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 준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노력과 변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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