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만나는 ‘미리 크리스마스’
11월에 만나는 ‘미리 크리스마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11.10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통가 등 벌써부터 연말분위기 물씬
▲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건물외관 조명 쇼(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더피알=문용필 기자]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어느덧 코끝에 겨울냄새가 스치는 계절이 됐다. 그리고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돌입한 기업들이 눈에 띈다. 아직 11월 초이지만 발빠르게 연말분위기를 선점해 고객들의 시선을 잡으려는 전략이 읽힌다.

유통가는 크리스마스 마케팅의 선봉에 섰다.

매년 아름다운 외부 장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최근 올해의 외관장식 콘셉트를 공개했다. 주제는 ‘신세계로 떠나는 겨울 휴가’를 의미하는 ‘Winter Vacation’. 조명의 밝기와 색상, 속도 등을 세심하게 조정하고 그 위에 영상을 상영해 하나의 스토리가 있는 쇼를 연출한다는 것이 예년과 달라진 점이다.

건물전체에 눈을 내리게 하거나 고드름을 만들어 건물을 뒤덮는 등 다양한 겨울분위기를 내고 있다. 세계적인 조명 디자이너 마리 장 고데가 참여했다. 고데는 프랑스 파리나 스페인 마드리드 등에 위치한 역사적 건물에 조명을 설치하고 그 위에 영상을 상영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또한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초부터 점포내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롯데백화점 본점도 지난달 31일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한 외관장식을 점등하고 고객들과 행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본점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까지는 다른 지점까지 외관장식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외벽 장식이 볼거리다.

▲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지난 7일부터 ‘해피 크리스마스’ 시즌 축제에 나섰다.(사진제공:롯데월드)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지난 7일부터 ‘해피 크리스마스’ 시즌 축제를 펼치고 있다. 실내 파크 전체에 하얀 눈이 내리면서 펼쳐지는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와 고객 참여 퍼레이드인 ‘산타 빌리지 투어’, 로맨틱 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달 30일부터 전국 700여개 매장에서 ‘Let there be bright(빛나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한정판매되는 음료 3종과 크리스마스 한정 원두, 푸드 2종과 38종의 머그 및 텀블러, 스타벅스 플래너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한정 원두의 경우 지난 1984년부터 매년 선보이고 있는 크리스마스 블렌드 원두와 함께 이를 더욱 진하게 로스팅한 ‘크리스마스 블렌드 에스프레소 로스트’와 가볍고 풍미가 특징인 ‘홀리데이 블론드 로스트’ 원두까지 총 3종이 출시됐다. 스타벅스는 15주년을 기념해 크리스마스 상품(음료, 원두, 비아) 1개 당 15원, 플래너는 1권당 150원을 사회공헌활동 기금으로 적립한다.

▲ 스타벅스가 선보인 다양한 크리스마스 상품들(사진제공:스타벅스 코리아)

한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은 초호화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나섰다. 단 한사람에게만 판매하는 1억원 상당의 크리스마스 햄퍼(선물바구니)를 선보인 것.

햄퍼에는 호텔 총 주방장인 스테파노 디 살보의 프라이빗 디너(총 6인까지 가능)을 포함한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에서의 1박과 2004년산 샤토 페투루스 1병, 발렌타인 40년 1병, 오세트라 캐비어(250g)이 제공된다.

이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인 ‘타볼로 24’는 11월 한 달간 크리스마스 이브(12월 24일)와 12월 31일의 디너를 예약하는 고객들에게 스파클링 와인 ‘누아 스푸만테 브륏 NV’를 한 병씩 제공하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