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현지화 전략, 세계에서 통했다
제일기획 현지화 전략, 세계에서 통했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11.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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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로 40개국 47개 거점 보유

[더피알=조성미 기자]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임대기)이 해외 진출국가 40곳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지난 1988년 동경에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 진출의 첫 발을 뗀 제일기획은 이후 1989년 미국·영국·독일, 1994년 중국, 1995년 러시아, 1997년 브라질 등 글로벌 각지로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그 결과 작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 34개국에 39개 거점을 보유한 제일기획은 올해 그 수를 더욱 늘려 40개국 47개 거점으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등 성장가치가 높은 신흥시장 위주로 거점을 늘려 미래 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제일기획의 적극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는 현지 광고주 영입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 한해 제일기획이 세계 각지에서 영입한 현지 광고주는 40여개에 이른다. 이 중 코카-콜라, 디즈니, 레킷벤키저(Reckitt&Benckise) 등 글로벌 100대 광고주(Adage 발표 기준)에 속하는 기업도 10곳이나 된다.

이 밖에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이동통신사인 du,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중국 공상은행 등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업종의 현지 광고주를 영입했다.

글로벌 현지 광고주 영입 성과는 제일기획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끌어안은 해외 자회사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자회사 맥키니는 최근 글로벌 신발 브랜드 크록스(Crocs)의 내년 글로벌 대행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제일기획 본사에서 쌤소나이트 글로벌 캠페인을 대행한 데 이어, 자회사 맥키니도 특정 지역을 넘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대행권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제일기획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제일기획은 40개에 이르는 해외 현지 광고주 영입 성과를 △현지인 CEO 체제를 바탕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구하고 △본사-네트워크 간 긴밀한 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현지인 리더십 체제는 기존 인력의 유지와 지역 핵심 인재를 신규 영입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해 글로벌 네트워크의 맨파워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본사와 네트워크 간 협업도 글로벌 비즈니스에 추진력을 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맥키니의 크록스 광고 대행 수주의 경우에도, 올 하반기 맥키니에서 영입한 경영 전략 전문가 조지 응우옌(George Nguyen)과 비즈니스 매니저 아담 리바인(Adam Levine)이 광고주 영입에 기여했다.

크록스의 글로벌 마케팅 담당 임원 테렌스 라일리(Terence Reilly)는 “맥키니의 디테일한 크리에이티브와 마케팅 전략을 높게 평가했다”며 “특히 제일기획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크록스 브랜드를 전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향후에도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지속적인 해외 네트워크 확장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각 거점별 핵심 솔루션 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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