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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 덕분에 ‘미생’ 날개 달았다
도서정가제 덕분에 ‘미생’ 날개 달았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11.14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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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앞두고 폭탄세일·사재기 성행…‘제2 단통법’ 우려도 제기

‘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오는 21일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서점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도서정가제는 현재 18개월 이내 간행물(신간)에 대해 정가의 10% 가격 할인과 판매가의 10% 간접 할인이 가능했던 것에서, 출간 18개월 이후 구간(舊刊)과 초등학교 학습참고서 등 기존 도서정가제에서 빠졌던 도서들까지 모두 15%까지만 할인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는 것인데요.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도서정가제는 문화를 보호.육성하고 지식정보의 유통질서가 가격졍쟁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할인율 축소 등 도서정가제 개정이 시장의 경쟁제한, 소비자의 가격 선택권을 제약해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후생이 감소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땐 신인 저자들의 저작활동 및 출판 가능성 증대, 다양한 출판물의 발행, 대형-지역-인터넷서정의 공존 및 균형 발전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도서정가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서점들은 큰 폭의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이렇듯 도서판매에 있어 무분별한 할인 경쟁을 막는 것이 도서정가제의 핵심 취지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개정안 시행을 목전에 두고 온오프라인 서점들은 파격 세일에 나섰습니다.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 구간 서적 판매율이 뚝 떨어질 것이란 우려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실제 최근 서점가에선 스테디셀러의 판매율이 치솟고 있습니다. 한국출판인회의가 발표한 11월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대형서점 등에서 40%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미생 1~9 완간 세트(윤태호, 위즈덤하우스)’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울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등 50%가량의 할인 판매되고 있는 도서들의 순위도 크게 올랐다고 하네요.

누리꾼들 역시 “도서정가제 시행 전에 얼른 책 사야 하는데 빨리 추천해주세요” “도서정가제되기 전에 책을 잔뜩 사야하는 건가요” 등 도서정가제 시행 전 할인 행사를 통해 도서를 구매하겠다며 분주한 모습입니다.

한편에선 도서정가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출판시장에 또하나의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근본적 개선책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통신시장에서 말 많고 탈 많은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과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습니다.

실제 “도서정가제를 하려면 유통구조를 개선하던가 책 원가를 내리고 시작해야 하는거 아니야? 이런 식이면 수요 적은 책은 나오지도 않겠다” “도서정가제도 그렇고 단통법도 그렇고 왜 우리 모두 할인없이 공평하게 비싸게 사요^-^! 로 가는 건지 정말 모르겠다” 등 과도한 시장 규제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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