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1-15 17:10 (금)
성공인의 멘토, ‘주전자’ 정신
성공인의 멘토, ‘주전자’ 정신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14.11.19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커뮤니케이션] 초심으로 돌아가야

[더피알=김경호] 어릴 적 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하얀 가루를 운동장에 뿌려서 라인을 그리고 시합을 했다. 백색 가루가 없을 때는 노란 주전자로 물을 부어가며 라인을 만들었다. 그 주전자를 들고 심부름하던 아이들이 있었는데 바로 후보 선수들이었다. 그들에게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나도 언젠가 주전선수, 대표선수가 되겠다는 바람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듣는 말 중에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초심을 말할 때마다 노란 주전자가 생각난다. 후보 시절 주전자를 들고 주전선수를 부러워하던 그 마음이면 실전에서 게으름을 피우고 나태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성공하려면 ‘주전자 정신’을 새겨 볼 필요가 있다.

주인과 머슴의 차이

첫째, 주전자 정신의 ‘주’는 <주인정신>을 갖자는 것이다. 옛말에 “주인이 직접 짓는 논에는 벼만 보이고, 머슴이 짓는 논에는 피만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주인의식과 머슴의식의 차이를 풍자한 말이다.

주인과 머슴은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부터가 다르고, 눈빛이 다르고, 자세와 태도가 다르다. 당연히 성과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어떤 일을 맡았든 내 인생에 있어서 내가 주인인데도 머슴처럼, 후보 선수처럼 자기가 맡은 일을 심부름하듯 일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전문가가 될 수 없다.

지금 이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직장인이라면, 입사하기 전에 구직시절에 그렇게도 바라던 자리였을 것이고, 만약에 구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병원 신세를 졌을 때를 생각하면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상황인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성공학 연구자인 나폴레옹 힐은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 어떤 것의 주인도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자신임을 명확히 하고 오늘 내가 지구촌의 무대에서 주인공이자 주전선수임을 잊지 말자는 것이다.

이는 이미지메이킹의 개념 가운데 첫 번째인 ‘참자아 발견’과 맥을 같이 한다. 대인관계 속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과 좋은 이미지를 연출해서 인정받고 성공하려면 자기 자신부터 명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앙금을 만드는 사람

둘째, 주전자의 ‘전’은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선수가 금메달을 땄다고 다음 경기 때까지 놀고 있다면 승리는 이미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한 번 금메달을 딴 선수는 더욱 피나는 훈련을 한다. 실적이 좋고 진급했다고 자기개발 안하고 놀고 있으면 지금까지의 전문성은 순식간에 지나간 신문지로 바뀌고 만다.

전문가가 되는 방법 두 가지를 소개하자면, 전문가는 ‘향기’가 있어야 한다. 잘 익은 과일일수록 농익은 향내가 나는 법이다. 그리고 잘 익은 과일인지, 덜 익은 과일인지는 과일 자신이 정하는 게 아니라 먹어 본 사람이 결정한다. 그러니까, 몸값을 높이려면 다른 사람들이 맡을 수 있는 ‘전문가의 향기’가 나야 한다는 뜻이다. 그 향기라는 것은 믿음직한 신뢰감과 친절한 성실성을 말한다.

또한 최고의 전문가가 되려면 ‘앙금’을 만들어야 한다. 물 앙금이든 팥 앙금이든 앙금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1만 시간의 법칙’이란 말이 있다. 무슨 일을 하든지 1만 시간 정도는 해야만 숙달된 전문가가 된다는 말이다. 1만 시간이면 하루 세 시간씩 대략 10년 정도가 걸린다.

그런데 요즘은 누군가 성공하고 인정받는 것을 한 순간에 만들어진 것처럼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 사람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땀과 수고를 했는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채 눈에 보이는 결과만을 보고 쉽게 얻은 것으로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조급한 마음이 생기고 수고의 과정을 무시한 채 빠른 성공을 원하며, 최고의 전문가가 되길 바라기 때문에 덜 익은 과일처럼 사이비 전문가나 짝퉁이 나오곤 한다.

물에 가라앉은 앙금을 보면 교훈이 보인다. 앙금이 생기면 누구나 쉽게 앙금 위에 흔적을 남길 수 있다. 맨손으로도 글씨를 쓸 수 있다. ‘전문가’라고. 그런데 앙금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앙금이 없으니까 글씨가 써지질 않는다. 그래서 매직펜 같은 도구를 들고 다닌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 ‘나는 전문가다!’라는 글씨를 쓴다.


요즘은 기업체 등에 강의하는 강사도 인기 전문가 직업에 속한다. 초보 강사도 있고 수십 년 넘은 베테랑도 있다. 초보 강사들은 빨리 베테랑이 되고 싶어 마음이 급하다. 그래서 명함에 자기 스스로 ‘최고 전문가’ 또는 ‘명강사’, ‘스타강사’라고 쓰고 다니는 것을 본다. 강의를 30년째 하는 필자에게도 서슴없이 스타강사라고 쓰인 명함을 내민다. 자기가 그 분야의 최고봉이라고 침 튀기며 자랑하기 일쑤다.

SNS 등을 도배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본다. 자기 홍보가 지나치고 무례한 단계도 서슴지 않는다. 가끔은 그런 후배강사들에게 질문을 해 본다. 스승님은 누구시냐고? 누구한테 배웠느냐고?

신기하게도 대답들이 비슷하다. 이건 국내 최초로 자기가 개발한 것이란다. 스승도 없이 혼자서 유아독존 하는 것이다. 아무도 가르쳐 준 사람도 없이 혼자서 스스로 큰 사람이라고 자랑한다. 이미 그 분야를 통달한 대선배들이 줄줄이 있는데도 말이다. 한심하다 못해 가련해 보인다. 스승도 없이 혼자서 유아독존하고 있는 것이다.

최고의 전문가는 자기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 겪어본 고객이 결정하는 것이다. 잘 익은 과일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향기로 느낄 수 있듯이 최고의 전문가는 차곡차곡 쌓인 관록으로 알아보는 것이다. 조급하게 서두른다고 최고 전문가가 되는 게 아니다. 몸값은 투자한 만큼의 시간이 결정한다.

스스로에 대한 인정

셋째, 주전자의 ‘자’는 <자존감>을 높이라는 것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가장 귀하게 여기라는 것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열등감이 많아서 자기비하 또는 자기 과신으로 얼룩진 인생을 살게 된다.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까지도 지치게 만든다.

아버지의 몸에서 어머니 뱃속으로 이사 갈 때, 5~7억만 분의 1 경쟁에서도 당당히 승리한 사람이 자신이다. 그때 정신이나 있었을까? 정신도 없을 때 1등 했다면 멀쩡한 정신이 있을 때는 수고와 애씀을 외면한 채 일확천금이나 노릴 이유가 전혀 없다는 뜻이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우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내면적이나 외면적인 것까지 모두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당당하지 못한 사람은 대중 앞에서 당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사에 부정적인 염세주의자들과는 만나지도, 사귀지도 말아야 한다. 자신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전문가로 발전하기도 바쁜 세상에 그런 사람들과 시간 낭비할 이유가 없다. 자기가 세운 계획을 중요한 순서대로 차근차근 이행하는 일도 중요하다.

자신의 맡은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고 베테랑이 되려면 남을 의식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이미 성공한 사람들을 존중하고 벤치마킹하되 급히 서두르며 앞지르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교통사고는 언제나 과속에서 발생한다. 어렵게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이유 중의 하나가 그들에게는 속도와 방향을 제어해 줄 멘토가 없다는 것이다.

멘토가 없으면 스스로라도 만들어야 한다. 바로 초심이다.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그것을 더욱 향상 발전시키려면 초심이었던 ‘주전자 정신’이 보존되어야 한다. 주전자 정신은 사람들의 초심을 일깨우는 멘토가 된다. 대기자로 있을 대, 후보자로 기다릴 때를 생각하면서 주어진 오늘의 일에 감사한 마음으로 활기찬 주인공이 되어보자!


김경호

KIMC 김경호 이미지메이킹센터 대표
이화여대평생교육원 이미지컨설턴트 자격과정 주임교수
교육학 박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