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향한 소셜 호감도 급락
이케아 향한 소셜 호감도 급락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11.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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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여론] 높은 가격·일본해 표기 논란 이후 기대감→실망감 전환

▲ 이케아가 지난 13일 정식 오픈한 한국어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더피알=조성미 기자]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IKEA)가 다음달 18일 전 세계 이케아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로 국내 1호 점포인 광명점 문을 연다.

하지만 개장을 한 달여 앞둔 현재 이케아는 저렴한 가격의 조립가구라는 인식과 달리, 상대적으로 높이 책정된 가격과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된 제품 등의 이슈로 연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케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온라인 여론 분석툴 <펄스K>를 활용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간 온라인 여론을 분석해 봤다.

그 결과 이케아에 대한 언급은 총 8806건으로 일 평균 1468건의 왈가왈부가 발생했다.

▲ 이케아 관련 온라인 언급량 분석 (자료=펄스k)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케아가 한국어 홈페이지를 정식으로 오픈하고 국내에서 판매하게 될 8000여개의 제품과 가격을 알린 지난 13일 언급량이 289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선 공개된 이케아의 제품을 살펴본 소비자들이 해외에 비해 국내 판매가격과 부가서비스 비용이 훨씬 높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전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 알맞게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고 해명했으나, 소비자들은 ‘역시 한국은 호구다’라며 자조 섞인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가격 문제와 더불어 이케아가 공식 홈페이지와 북미·유럽 등지에서 판매 중인 장식용 벽걸이 세계지도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케아는 이 제품을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다며 리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석연찮은 해명에 누리꾼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며 17~19일에 이케아에 대한 왈가왈부는 1217건, 1107건, 1317건으로 증가했다.

이케아 대한 호·불호 반반

이케아에 대한 언급 가운데 긍·부정 성향을 알 수 있는 언급 총 4390건 가운데 긍정적 언급과 부정적 언급은 각각 49.2%(2159건)와 42.1%(1848건)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중립적 언급은 383건으로 8.7%를 차지했다.

▲ 이케아에 대한 누리꾼의 소셜호감도 추이 (자료=펄스k)

이케아에 대한 소셜호감도는 지난 6일 73.2점에서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다가 13일 다소 상승한 71.8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20일엔 62.8점을 기록했다.

이케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급기야 코레일은 이케아의 홍보 부스 오픈행사 승인을 취소했고, 이에 이케아는 광명역사에서 진행하려던 기자간담회 장소를 이케아 광명점으로 옮겨 19일 개최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케아를 향한 국내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누리꾼들은 중국이나 미국에서 이케아 제품을 직구하는 법과 제품별 가격 비교 분석 내용을 공유하며 ‘이케아의 장점은 좋은 물건을 싸게 파는건데요. 한국은 그렇게 팔면 안된다는 걸 배웠나 봅니다’ ‘이케아, 알고보니 실망스러운 업체입니다’ 등의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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