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과 손잡은 대우증권,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현철과 손잡은 대우증권,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11.27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머코드로 금융은 쉽게, 이미지는 젊게

[더피알=안선혜 기자] “이번에 저희가 광고음악을 만들고 싶은데요, 금융이야기를 주제로 아주 쉽게” “요즘 대세인 힙합스타일로 해주세요” 

“노래는 임원분들께서 트로트를 아주 좋아하십니다” “후렴구는 온 국민이 아는 대스타가 불러야 하고” “느낌적인 느낌으로” “광고인 듯 광고 아닌 광고 같은?”

▲ kdb대우증권 유튜브 광고 영상 캡처.

이렇듯 복잡하고 오묘한 광고주의 요구를 한꺼번에 담아 탄생한 광고 뮤직비디오 한 편이 유튜브를 강타하고 있다.

개그맨 3인조 ‘나몰라패밀리’와 가수 현철이 만나 제작된 KDB대우증권의 바이럴영상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편이다.

이 영상에서 나몰라패밀리는 광고 제작사 직원으로 등장, 광고 담당자들의 난해한 요구에 난색을 표하면서도 이를 수용해 광고음악을 제작한다.

KDB대우증권의 브랜드 슬로건인 ‘Think you very much’를 우리말로 하자면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이라는 해석을 바탕으로 국민가수 현철이 나와 노래를 부르고, 나몰라패밀리가 흥겨운 랩을 곁들인다.

이같은 광고 속 유머코드는 어려운 주식 용어를 쉽게 풀어내는 역할을 한다.

가령 액면분할은 피자를 나누어 먹듯 조각처럼 사는 주식, 관리종목은 주식시장의 옐로카드 등으로 설명한다. 금융을 어려워하는 고객들을 위한 친절한 설명 방식인 셈.

KDB대우증권은 앞서 차범근 편 광고 등에서도 쉬운 금융을 유머러스하게 알렸다. 또 KDB대우증권 다이렉트에서도 윤종신의 조인성 패러디와 타짜 패러디 등을 선보이며 금융 관련 일반인들의 거리감을 좁히려 했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올해 타이틀이 금융을 쉽게 이야기하자는 것”이라며 “기존 올드한 이미지를 벗어나 젊은 이미지로 쇄신하려다보니 유머가 적절히 섞인 광고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