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수 ‘캐릭터 마케팅’ 후끈~
연말 특수 ‘캐릭터 마케팅’ 후끈~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12.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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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 중심 다양한 캐릭터 상품 속속 출시

[더피알=조성미 기자] 2014년 대한민국이 캐릭터에 푹~ 빠졌다.

지난 봄 타요버스(관련 기사: 동심 사로잡은 ‘타요버스’, “이렇게 인기 있을 줄은…”)를 시작으로 라바지하철(관련 기사: 타요 버스 이어 ‘국산 꿈틀이’ 나선다), 뽀로로택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와 대중교통이 만나 캐릭터가 우리 생활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왔다.

▲ 지난 16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된 '피카츄 쇼타임'에 피카츄가 걸어오고 있다. ⓒ뉴시스

여기에 세계적으로 힐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러버덕(관련 기사: ‘초대형 고무오리’는 왜 지금 한국을 찾았을까)이 한국을 찾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지난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장에서 열린 ‘피카츄 대량발생’ 이벤트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 예정된 행사가 축소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캐릭터의 인기는 한 해 동안 누리꾼들의 관심사를 파악해 볼 수 있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14 올해의 검색어’에 따르면, 2014 올해의 신규 검색어 1위를 ‘겨울왕국 노래’가 차지했고 ‘타요버스’와 ‘라바지하철’도 각각 4위와 10위에 올랐다. 특히 겨울왕국은 다음의 영화 검색어 부문 1위는 물론, 구글코리아의 검색어 순위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캐릭터 활용, 다양한 각도로 진행

캐릭터의 인기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소비재 및 유통업계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 캐릭터를 접목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던킨도너츠의 무민인형, 다음 웹툰 <양말도깨비>의 믕이인형과 캐릭터 상품, 코카-콜라의 스페셜 에디션.

우선 던킨도너츠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핀란드의 국민 캐릭터 ‘무민’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무민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트롤(요정)을 캐릭터화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다.

던킨도너츠는 ‘순수우유 무민’ 도넛과 ‘무민의 브라우니 숲’, ‘무민의 우유쉬폰’ 케이크 등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캐릭터의 모습을 그대로 본 딴 무민 쿠션을 선보였다. 도넛 8개 이상 구매 시 3000원, 크리스마스 케이크 구매 시에는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던킨도너츠는 내년 3월까지 핫초코 메뉴 주문 시 카카오프렌즈의 프로도의 모습을 담은 컵홀더와 뚜껑을 제공,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겨울을 맞아 스키, 스케이팅, 썰매 등 동계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의 귀여운 미니 스포츠 폴라베어 인형 3종이 한 세트로 구서된 ‘폴라베어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았다. 이와 더불어 오는 3~12일까지 SNS 채널에서 미니 스포츠 폴라베어 인형 2000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코카-콜라를 대표하는 마스코트인 폴라베어 인형은 지난해 한정판 패키지로 출시돼 조기 품절 사태를 일으킬 만큼 인기가 많다. 회사 측은 오랫동안 소장하고 싶은 사랑스러운 폴라베어 인형을 통해 코카-콜라의 겨울 캠페인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웹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오프라인 상품으로 확대하는 웹툰 캐릭터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그 첫 번째 결과물로 다음 웹툰 <양말도깨비>의 주인공 ‘믕이’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노트, 다이어리, 포스트잇 등 일상에서 캐릭터와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 상품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까지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양말도깨비에 이어 다음 캐릭터 상품 개발의 주인공이 될 작품을 선정하기 위한 이용자 투표를 진행한다. 다음카카오는 관계자는 “다음 웹툰 작가들의 수익 활로를 넓혀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지원하고, 작가와 상생기반을 다질 수 있는 비즈니스 다각화로 동반성장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 중구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 구두수선대와 가로가판대에 캐릭터 ‘뿌까’를 활용한 시정 소개 문구가 설치되어 있다. ⓒ뉴시스

서울시의 경우, 캐릭터 뿌까를 대중교통 예절과 금연구역 표시 공익 캠페인에 활용한다. 특히 중국과 브라질에서 인기가 높은 뿌까를 명동과 광화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 관광안내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통가, 캐릭터로 연말 특수 노린다

이마트는 라바와 쵸파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양의 손난로와 뽀로로, 겨울왕국의 엘사 등 캐릭터 단열 에어캡 등 방한 용품에 다양한 캐릭터를 접목한 상품을 선보였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송년 선물 시즌을 맞아 라인 디즈니 모바일 게임의 캐릭터와 무민 캐릭터 인형 등 인기 유명 캐릭터 상품을 한데 모아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약해 라인 디즈니 모바일 게임 ‘썸썸(Tsum Tsum)’ 팝업스토어와 디즈니존 토탈 편집샵을 본점, 잠실점, 청량리점에서 오는 11일까지 운영한다.

또 12~25일까지 본점 국내 최초로 ‘무민(Moomin)샵’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하며, 12월 초 오픈 예정인 롯데 아울렛 광명점에서 ‘디즈니존’ 토탈 편집샵을 운영한다.

전석진 롯데백화점 마케팅 팀장은 “올해 겨울왕국, 타요버스 등 캐릭터 마케팅이 큰 이슈가 됐으며 이에 캐릭터 마케팅의 일환으로 팝업스토어와 편집숍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디즈니 캐릭터와 무민 캐릭터 인형 등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귀여운 상품 들을 통해 풍성하고 따듯한 연말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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