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설’ 에네스, 광고계 후폭풍은?
‘불륜설’ 에네스, 광고계 후폭풍은?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4.12.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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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단기 위주, 큰 영향 없어…비정상회담 전체 이미지 하락은 불가피

[더피알=조성미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터키인 에네스 카야가 불륜설에 휩싸여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에네스는 여러 광고모델로도 활약하고 있기에 광고계의 후폭풍도 예상된다.    

▲ 지난달 18일 한국방문위원회의 '친절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에네스 카야 ⓒ뉴시스

에네스 카야는 한국인보다 더 보수적인 발언으로 ‘터키유생’ ‘곽막희(꽉 막혔다는 의미)’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단기간에 유명인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한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에네스 더 이상 총각 행세 하지마라’라는 제목의 글로 순식간에 불륜설에 휩싸였다.

에네스 카야와 교제했다고 밝힌 글쓴이는 “에네스 카야가 결혼한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방송을 보고 뒤늦게 알게 됐다”며 “너(에네스 카야)한테 농락당한 걸 생각하면 기분이 더럽다”는 말과 함께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낯 뜨거운 말을 했던 에네스 카야의 메시지를 일부 공개했다.

이 같은 내용은 온라인을 타고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이후 에네스 카야의 별다른 해명이나 입장 표명 없이 프로그램 하차 소식과 터키로 출국한다는 이야기만 전해지고 있다.

정확한 사실관계는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일단 불륜설이라는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에 오르내리면서 그가 출연하고 있던 프로그램은 물론 광고계에도 적잖은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에네스 카야는 최근까지 빙그레 요파, 시몬스 침대, LG전자 시네뷰모니터, 크리니크 소닉 클렌징 브러쉬, 써브웨이 샌드위치, 파고다어학원, 제일모직 에잇세컨즈 등 다양한 광고에 등장해 왔다.

특히 뛰어난 한국말과 한국인보다 보수적 매력으로 ‘바른’ 이미지를 쌓아왔기에 이번 불륜설로 에네스 카야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업체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에네스 카야가 등장한 대부분의 광고가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는 바이럴용이고, 전속 모델이 아닌 단기 계약으로 이미 종료된 경우가 많아 크게 문제되진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신제품 ‘요파’를 출시하고 에네스 카야를 포함한 비정상회담 출연자들을 얼굴로 바이럴영상을 선보였던 빙그레측은 “에네스 카야는 신제품에 대한 단기 프로모션에 기용됐던 것”이라며 “바이럴영상 관련 이벤트가 오늘(3일) 종료됨에 따라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네스 카야를 모델로 바이럴광고를 지난 10월 공개했던 크리니크 역시 동영상 광고 한 편에만 등장하는 것이고, 이미 종료된 프로모션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정상회담 여타 출연자들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시각은 있다.  

광고계 한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에네스 카야=비정상회담’으로 인지하고 있고, 실제 그를 모델로 한 광고들을 봐도 다른 (비정상회담) 멤버와 동반 출연한 것이 많다”며 “에네스의 불륜설이 광고계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비정상회담 전체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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