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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적자생존 버리고 ‘상생공존’ 택해야”
“디지털 시대, 적자생존 버리고 ‘상생공존’ 택해야”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4.12.12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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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포스트비쥬얼 대표 초청 ‘제14회 굿모닝PR토크’ 현장

#. 미국 뉴욕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전광판. 3면 형태의 옥외 광고판 안에 가상의 인물인 ‘미스터 브릴리언트’가 살고 있고, 전광판 카메라에 잡힌 방문객들의 얼굴을 미스터 브릴리언트가 자유의 여신상, 경찰, 레이서 등 다양한 테마의 이미지로 꾸며 보여준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8월부터 선보인 이 옥외광고(아래 동영상 참고)는 가상의 인물이 전광판 안에 산다는 스토리텔링으로 친근감을 줌과 동시에 얼굴인식 기술을 통해 방문객들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브릴리언트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자동 로딩 모바일 페이지가 뜨면서 바로 공유할 수도 있다.

기술적으로 꼭 화려한 것만 추구해야 하는 건 아니다. 쿠키 브랜드 오레오는 단순하지만, 베트맨, 육상 스타 우사인볼트의 세리머니 등을 오레오 쿠키로 만들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오레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00일 동안 진행한 ‘데일리 트위스트(Daily Twist)’ 캠페인으로, 담당자들이 그날의 핫이슈를 검색해 오레오 쿠키로 비주얼화했다.

이정원 포스트비쥬얼 대표가 12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더피알> 주최 ‘제14회 굿모닝PR토크’에서 “2015년 주목할 비주얼스토리텔링”을 주제로 우수 케이스로 소개한 내용들이다.

▲ ‘제14회 굿모닝pr토크’ 연사로 나선 이정원 포스트비쥬얼 대표. 사진: 성혜련 기자

이 대표는 이같은 새로운 시도들을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자연스런 변화라고 보면서 “결국 ‘디지털 시대를 위한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마케팅을 막연히 어렵게 생각하지만 사실 디지털은 특별한 정의를 내릴 필요가 없을 만큼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해진 툴”이라며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툴의 등장은 사고의 변화를 수반하고, 사고의 틀이 변하는 건 결국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기에 중요하다”고 말을 이었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키넥트 기술을 해킹 당했을 때 해커를 잡는 것이 아니라 키넥트의 오픈소스를 공개해 2차 산업의 부흥을 일으키고 동시에 자사 키넥트 판매율을 높였던 적이 있다며, “디지털 시대는 적자생존의 시대가 아닌 ‘이용자 중심의 상생공존 시대’”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시대의 또 다른 특징은 다대다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최고의 모델을 기용해 광고 캠페인을 펼쳤으나, 캠페인이 끝나자 모든 콘텐츠가 삭제되고 해당 콘텐츠에 모여들었던 유저와의 관계도 끝나버리고 마는 기존 캠페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사 플랫폼이 되어줄 소셜미디어 활용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제14회 굿모닝pr토크’ 현장 이모저모. 사진: 성혜련 기자

포스트비쥬얼에서 진행했던 나이키의 마라톤 행사는 2008년 당시엔 55일만에 참가신청이 마무리됐지만, 2010년에는 7일 만에, 또 2012년엔 13분만에 매진된데 이어, 올해 위런 서울에서는 단 3분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이키의 이 사례를 빗대어 그는 “2008년과 지금의 마케팅 비용에는 큰 차이가 없다. 보통은 급속히 성과가 나타나면 그때서야 예산을 늘리지만, 나이키는 소셜미디어에 처음부터 많은 투자를 했다”며 “소셜이나 바이럴 마케팅이 싸다는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할 접점을 끊임없이 만들어야하기에 비용이 소요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들이는 노력에 비해 반응이 없는 현실에 대한 조언도 건넸다. 10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했더라도 1%도 채 안 되는 사람들만이 좋아요나 댓글을 다는 현실에 대한 지적이다.

그는 소셜의 본질은 “나(기업/브랜드 또는 소셜 담당자)는 이것을 공유하고 싶은가”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정성들인 소셜미디어가 있다는 것은 성능 좋은 고속 철도를 갖춘다는 것”이라며, 이제 소셜미디어 운영의 패러다임은 자주, 많이 포스팅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강연 내용은 <더피알> 신년호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2015년 1월 16일(금)로 예정된 ‘제15회 굿모닝PR토크’는 ‘위기시 온라인 공간 속 잦은 실수와 오류’를 주제로 송동현 스트래티지샐러드 부사장 겸 밍글스푼 대표 컨설턴트를 연사로 초청한다. 참가 문의는 더피알 담당자(070-7728-8567,hkkim@the-pr.co.kr)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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