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의 ‘상남자’ 사랑, 이번엔 최민수다
팔도의 ‘상남자’ 사랑, 이번엔 최민수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12.16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왕뚜껑 CF서 ‘모래시계’ 재현…진지한 유머로 눈길

[더피알=문용필 기자] 김보성(비락식혜), 류승룡(남자라면) 등 국내 내로라하는 ‘상남자’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일으켰던 팔도가 이번엔 ‘상남자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배우 최민수를 내세웠다.

최근 새롭게 온에어된 왕뚜껑 광고를 통해서다. 이번 광고는 트레이드마크인 ‘뚜껑’의 차별화된 장점을 어필하며 ‘안전하게 빠르게 맛있게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고는 최민수의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모래시계>의 명장면을 재현했다. 지난 1995년 방송된 모래시계는 ‘귀가시계’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작품. 당시 주인공 박태수 역할을 맡았던 최민수는 “나 떨고있니”라는 유명한 대사를 남긴 바 있다.

▲ 배우 최민수가 출연한 '왕뚜껑' 광고(사진제공:팔도)

해당 광고는 20년 전 박태수처럼 초점없는 시선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최민수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모래시계 삽입곡과 비슷한 분위기의 장중한 음악이 깔리고 최민수가 “나 떨고있냐”고 묻는다. 이어 “그게 겁나. 김샐까봐”라는 황당한 대사 뒤로 그를 바라보던 다른 배우가 “괜찮아, 뚜껑이야”라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웃음기를 쏙 뺀 진지한 표정으로 대사를 읊조리고 라면을 맛있게 먹는 최민수의 연기가 재미의 포인트다. 광고는 ‘김샐까봐’를 대신한 ‘흘릴까봐’ 버전도 있다.  

팔도 측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왕뚜껑’의 뚜껑을 부각시키기 위한 (아이디어) 회의를 하던 중 ‘뚜껑없이 라면맛을 지킬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라는 카피가 생각났다”며 “최민수 씨가 모델이 되면 잘 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카리스마의 대명사’인 최민수를 코믹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최민수 씨가 광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며 “어려운 분인 줄 알았는데 촬영장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 광고와 함께 팔도 측은 영화 <홀리데이>를 패러디한 바이럴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금니를 끼고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낸 최민수의 연기가 오랫동안 각인된 영화다. 이번 바이럴 영상에서도 금니를 낀 그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팔도 측에 따르면 이 영상은 현재 마무리 작업중이며 이번주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기홍 팔도 광고디자인팀장은 “‘왕뚜껑’ 광고는 그동안 차별화된 콘셉트와 강력한 임팩트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뚜껑이 있어 컵라면을 안전하게, 빠르게, 맛있게, 편리하게 해준다는 메시지를 배우 최민수를 통해 재미있게 전달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팔도는 지난해 팬택의 ‘베가아이언’ 광고를 패러디한 왕뚜껑 광고를 제작해 온·오프라인 상에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최민수 버전’으로 재탄생한 이번 광고가 전편 못지 않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