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대한민국…“코피를 부르는 추위”
얼어붙은 대한민국…“코피를 부르는 추위”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12.17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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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할 것없이 ‘중무장’…18일에도 강추위 계속

‘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 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 17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 ⓒ뉴시스

[더피알=문용필 기자] 이쯤되면 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추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올 겨울들어 최강의 한파가 17일 대한민국을 꽁꽁 얼렸습니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7시에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대관령 영하 16.3도, 원주 영하 11.1도, 서울 영하 11.1도 등 전국적으로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5km 상층으로 영하 35도의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중부지방과 경상남북도에는 한파특보가 발표됐습니다. 기상청 공식 트위터(@kma_skylove)는 ”낮에도 춥겠으니 따뜻하게 입으시고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해주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한파를 뚫고 출근, 외출에 나선 시민들은 너나할 것 없이 두터운 외투와 장갑,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날 추위를 묘사하는 네티즌들의 표현도 가지각색입니다.

SNS상에는 “전생에 지은 죄를 속죄하게 하는 추위였다”“(@ha*****), ”코피를 부르는 추위다“(@zin***),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추위“(@gukie*****), ”콧속이 바삭거리는 추위“( @super*****), ”숨이 턱 막히는 추위다“(@konta*****) 등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아이디 ‘@this*****’는 “그만 가셔도 좋습니다. 추위님”이라고 정중하게(?) 요청했습니다. 또다른 네티즌(@Beaut*******)은 “추워도 마음은 따뜻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습니다.

재치있는 멘션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국민속촌 공식 트위터(@koreanfolk)는 “기체후일향만강 .아 추워.. 하셨사옵니까. 수요일 아침문안인사 드리겠나..아추워. 핫팩을 붙여도 파카를 입어도 견디기 힘든 매서운 추위이옵니다. 이런날은 면역력이 떨어져서 더욱더 건강에 유의...어쩌고 저쩌꼬..아추워”라는 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문제는 이 추위가 오늘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18일에도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경우에는 영하 14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감기예방 등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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