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열풍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니다’
미생 열풍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니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4.12.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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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후에도 광고·바이럴 등 관련 마케팅 쭈~욱~!

[더피알=문용필 기자] 직장인들의 애환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며 큰 호응을 얻은 tvN 드라마 <미생>이 종영됐지만 아직 ‘미생열풍’은 가라앉지 않은 분위기다. (관련기사: 대한민국 샐러리맨은 왜 ‘미생’에 열광하는가?)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도 각종 마케팅 프로모션 및 관련 광고, 바이럴 영상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생>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해주는 대목이다. (관련기사:‘미생’ 오과장·장그래, 광고 속으로 ‘쏘옥~’)

하이트진로는 <미생>의 드라마 장면을 그대로 사용한 풋티지 광고 3편을 선보이고 있다. 이달 첫째 주부터 온에어된 이 광고들은 드라마 속 다양한 상황들을 하이트맥주의 신선함과 연결시켜 풀어냈다.

일이 잘 풀려 신이 난 오과장이 “크게 한턱 쏠게”라고 호기롭게 외치는 장면에서는 ‘한잔 쏠땐 신선한 하이트로’라는 카피를, 부장의 카드를 받은 오 과장이 “이 안에 부장님 카드 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신선함의 한도를 초과하다’라는 카피를 삽입했다.

회식 후 만취한 오 과장이 “맥주는 신선이 살아있는 하이트지”라고 격하게 말하는 장면은 드라마에 따로 더빙을 입혔는데 ‘격하게 신선하다’는 카피와 연결돼있다.

해당 광고들은 하이트진로가 ‘신선을 고집하다’라는 주제로 진행하고 있는 ‘신선캠페인’의 일환으로 총 5편에 걸쳐 제작됐다. 완생을 위해 오늘 하루도 힘들게 버텨낸 미생들에게 신선한 맥주가 그 무엇보다 따뜻한 위로가 된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와 관련, 하이트 진로 측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저희 제품이 잘 나오는 (드라마속) 장면들이 많았고 회사 내부적으로 이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건의가 많았다”며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하는데 (<미생> 광고)영상이 함께 나가면 시너지가 있겠다는 생각으로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 하나카드가 출시한 '미생카드'(사진제공:하나카드)

하나카드는 지난 17일 <미생>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미생카드’를 출시했다. 카드사와 드라마 콘텐츠의 제휴로 신용카드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미생카드’의 핵심고객층은 사회초년생. <미생>이 신입사원의 직장생활을 다룬 작품인 만큼 사회초년생을 위해 커피, 외식, 영화 등 외식문화 업종과 대중교통, 편의점, 온라인쇼핑 등 젊은 직장인 필수 업종에 대해 5~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월 할인 혜택을 모두 챙기는 직장인이라면 매월 4만 8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는 것이 하나카드 측의 설명이다. ‘미생카드’로 결제한 일시불 및 할부 금액의 0.1%는 <미생>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의 뜻에 따라 만화 문화 사업 육성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미생카드’를 출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박태희 제휴영업팀장은 “시장에 사회초년생의 소비패턴에 꼭 맞는 카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전략상품을 준비하던 중, 만화와 드라마를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미생’에 주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화학은 지난 22일 <화생>이라는 제목의 바이럴 영상을 선보였다. ‘로봇연기’의 창시자이자 미생의 패러디 드라마 <미생물>의 주인공이기도 한 가수 장수원을 캐스팅했다.

‘천연제일’이라는 가상의 회사가 ‘화학소재가 절대 쓰이지 않는 광고’를 제작하고자 장수원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광고를 만들지만 화학소재가 등장하지 않는 장면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플라스틱도, 냉장고도, 비행기도 광고에 나와서는 안되기 때문에 장수원은 고생하게 된다.

결국 장수원은 특유의 로봇발성으로 “화학 없이 산다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이 프로젝트는 기획자체가 잘못된 겁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회의실을 나온다. 우리 생활 곳곳에서 느끼는 화학의 중요성을 유머러스한 영상으로 풀어낸 것이다.

해당 바이럴 영상의 초반에는 장수원이 <미생>을 패러디한 몇몇 장면이 나온다. 특히 <미생> 1회에서 안영이(강소라 분)가 해외 바이어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장면은 영어대사 마저도 로봇발성으로 소화하는 장수원의 패러디물로 재탄생해 읏음을 자아낸다. <미생>뿐만 아니라 <꽃보다 청춘>과 <더 지니어스>같은 예능프로그램도 패러디됐다.

이 영상은 업로드 1주일만인 29일 오전 현재 유튜브에서 48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뱅크월렛카카오의 모델로 기용된 변요한(사진제공: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는 지난 19일부터 뱅크월렛카카오 앱을 다운받고 뱅크머니를 등록한 모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미생>의 등장인물 한석률(변요한 분)의 캐릭터를 살린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던킨 프로도 핫초코’ 교환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실시 중이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뱅크월렛카카오가 생활에 편의를 주는 서비스인만큼, 이용자분들과 보다 친근하게 소통하고자 드라마 <미생>의 인기 배우 변요한 씨를 전속모델로 기용해 참여가 쉽고 편리한 모바일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변요한 씨와 함께 신선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어서 와요 아이러브유 페스티벌 시즌2’ 프로모션을 실시하면서 전국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미생>의 캐릭터 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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