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셜미디어 화두는 ‘신년운세’
새해 소셜미디어 화두는 ‘신년운세’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1.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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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새해 관련 소셜 버즈량 톱10 발표

[더피알=조성미 기자] 2015 을미년 새해와 관련해 소셜미디어 상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화두(話頭)는 ‘달력’과 ‘신년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 2015년 을미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남산공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최창식 중구청장을 비롯한 시민들이 희망박을 터뜨리고 있다. ⓒ뉴시스

제일기획(대표 임대기)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인 제일기획 DnA센터(Cheil Data and Analytics Center)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2015년 새해’와 관련된 소셜미디어 버즈(buzz) 약 21만 건을 분석한 결과, ‘달력 (캘린더)’이 1만3000여 건으로 1위를 기록했고 ‘신년운세’가 8600건, ‘선물’이 7400건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상위 10개의 주요 키워드로는 ‘수능/정시’ ‘학교/입시’ 등 교육과 진학 관련 버즈가 많았고, ‘다이어리’ ‘나눔’ ‘건강’등의 키워드들도 상위권에 올라 연말연시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분석에서 눈에 띄는 점은 1년 전인 2013년 12월과 비교했을 때 달력과 선물의 버즈량은 감소한 반면, 신년운세는 739건에서 8642건으로 무려 1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별자리 운세’ ‘타로점’ ‘띠별 운세’등 운세와 관련된 연관어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연관어 버즈량이 약 5만5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2013년 79.7%에서 올 해 84.1%로 높아지고, 사물인터넷(IoT)이 대세로 떠오르는 등 첨단정보기술이 일상화되고 있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전통적인 신년운세를 화제로 삼고 있는 셈이다.

제일기획 DnA센터의 허원구 팀장은 “디지털-스마트 시대가 열리면서 정보의 주권이 소비자로 넘어 왔지만, 역설적으로 엄청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어떤 정보가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 어렵고, 단순한 결정을 위해서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에 그에 대한 가벼운 반작용으로 신년운세가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결정장애 해소 앱’처럼 신년운세가 화제가 되는 것 역시 불확실한 상황을 즉각적으로 해소하고 싶은 스마트 시대의 심리적 트렌드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부상하고 있는 마케팅 트렌드 역시 소비자들에게 정제된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큐레이터가 작품을 수집, 전시, 기획하듯이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제품을 골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큐레이션 커머스’나 개인별로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마케팅 등 선택의 수고를 덜어주면서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높이는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소셜미디어 버즈량이나 실시간 검색 데이터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여기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제일기획 DnA센터는 급변하는 마케팅 환경에서 미세하고 빠른 변화의 흐름을 포착하기 위해 2013년 12월 새롭게 출범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 조직이다. 소비자의 변화 속도가 마케터의 속도를 앞지르는 지금 기존의 관점과 데이터 조사 방식으로는 소비자 변화를 잡아낼 수 없기에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제일 DnA 센터는 제일기획이 40여년간 쌓아 온 소비자에 대한 실전적 지식과 소셜미디어 및 실시간 행동 데이터의 수집/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얻어 낸 소비자 데이터를 온라인 미디어 구매 솔루션인 ‘미디어큐브’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적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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