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신년사] 혁신의 해, 배려의 해 되었으면
[발행인 신년사] 혁신의 해, 배려의 해 되었으면
  • 최영택 (texani@naver.com)
  • 승인 2015.01.05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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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 올해는 을미(乙未)년 양의 해입니다. ‘을(乙)’자에는 ‘푸르다’는 의미가 담겨있어 청양의 해라고도 합니다.

양은 예로부터 온순하고 항상 무리를 지어 다닌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양띠들은 단체생활을 잘하고 인간관계가 원만하며 배려심이 많아 주변의 인기가 높다고들 하죠. 또한, 청색에는 빠른 속도감과 적극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 빠른 변화 속에서도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한해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지난해는 세월호 참사와 여러 사건사고로 국가와 사회, 경제가 1년 내내 우울했습니다. 경기도 위축됐습니다. 올해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만 저유가와 미국 경제 상승 등의 호재도 있습니다. IMF 사태와 국제 금융위기 등을 훌륭하게 극복한 우리 국민들의 저력으로 다시 한 번 성장의 모멘텀을 찾고 경제를 되살려야 합니다.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박근혜 정부도 지난 연말에 불거진 각종 정치적 이슈를 털고 올해부터는 경제 활성화에 더욱 몰두하기를 바랍니다. 박 대통령도 폐쇄적인 리더십 보다는 민심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길 기대해봅니다.

국가도 기업도 이제는 권위적인 리더십보다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솔선수범하는 배려와 사랑의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펼쳐야 합니다. 더욱 어려워질 국제정세와 경제 환경을 돌파하기 위해서라도 올해를 혁신의 해, 배려의 해로 삼아야 합니다.

지난해 구속된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순기류가 형성됐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구속 중이거나 재판중인 SK, CJ, 효성의 총수들이 있습니다. 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들이 비즈니스 현장에 투입돼 다시 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직 몇몇 기업의 인사가 남아있지만 지난해 발표된 기업 인사를 보면 삼성·현대차그룹을 제외하고는 홍보부문의 임원승진 인사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임직원들 사기가 많이 저하돼 있습니다. 홍보부문 임원이나 팀장들은 부서 직원들에게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밝은 미래와 비전을 제시하고 이들의 사기를 양양 시킬 의무가 있습니다.

계속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시대, 모바일 시대에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과 고객과의 소통은 기업경영의 우선순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해 말 불거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은 재벌 3세의 ‘슈퍼갑질’ ‘황제경영의 폐해’로까지 불렸습니다. 이는 기업이 위기관리와 위기커뮤니케이션을 잘 하지 못했을 때 어떠한 사태를 초래하는지를 보여준 사례로도 평가됩니다.

이를 교훈삼아 금년에는 기업들이 급변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신속하고 진정성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위기 관리체계와 위기 커뮤니케이션 플랜을 사전에 밀도 있게 준비하고 위기가 닥쳤을 때 이를 바로 실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근시안적인 내부 시각만으로 보지 못하는 점이 있다면 이를 전문가들에게 맡겨 코칭을 받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해야 합니다. 아울러 글로벌 선진기업들로부터 시작돼 국내 대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종합 뉴스룸 구축과 브랜드 저널리즘, 네이티브 애드 등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의 혁신을 단행해야 합니다.

<더피알>은 독자 여러분께 항상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새로운 동향과 소통 인사이트, 그리고 PR 관련 뉴스를 적시에 제공해 시대를 앞서 나가는 커뮤니케이터로 무장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다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최영택


The PR 발행인
동국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 겸임교수
前 LG, 코오롱그룹 홍보담당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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