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 ‘7대 리스크’에 대비하라
CEO들, ‘7대 리스크’에 대비하라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01.06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 2015 글로벌 리스크 요인 전망

[더피알=강미혜 기자] “2015년 목표를 잘 달성하기 위해서 CEO와 조직의 리더십 팀은 전사적으로 취약점을 찾아내야 한다. 위기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플랜을 수시로 업데이트해야 할 것이다.”

PR회사 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대표 박영숙, 이하 FH)가 2015년 기업 경영에 도전이 되고 있는 글로벌 리스크 요인을 전망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성공적 위기관리를 위한 핵심 포인트로 소통의 신속성과 CEO의 리더십을 당부했다. 해당 내용을 요약, 공유한다.

FH가 주목한 첫 번째 리스크 요인은 ‘개인정보 및 기업정보 유출’이다. 내부 직원이나 협력업체를 통한 정보 유출 뿐 아니라 사이버 범죄 집단들이 개인 정보를 훔쳐 상품화할 방식들을 찾는 데 혈안이 돼 있어 정보보안 문제는 앞으로도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데이터 보안 통제 실패와 관련해 주주들과 규제 당국이 기업의 대표, 임원에게 책임을 묻는 상황 ▲글로벌 기업이 국가별 법과 규제에 부딪혀 소송·소비자 반발로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도전받을 수 있는 상황 ▲클라우드 앱,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에 대한 해커 공격과 소비자 피해 발생 상황 등이 우려된다.

두 번째 리스크 요인은 에볼라와 같은 ‘유행병’이다. 직원들의 해외 출장이 많은 기업들은 피해발생시의 응급 대책, 업무 공백 방지 대책, 보건 당국과의 보고 및 연락 방법 등에 관한 매뉴얼을 갖고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테러리즘’이다. 적은 규모의 파괴적이면서 생명을 노리는 개인들에 의한 테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과 그들이 위치한 세계 곳곳의 공공시설들이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네 번째는 ‘액티비즘(activism·적극적 행동주의)’이다. 터미널 개발, 댐 및 에너지 파이프라인 공사 등 주요 사회 기반 시설 건설 프로젝트에 NGO 또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 캠페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첨가물이나 GMO(유전자변형식품) 등 식재료와 관련해 식품회사들을 타깃으로 한 반대 운동도 예상됨에 따라 어린이 건강이나 영양상 혜택을 강조해 온 회사들은 철저한 대응 준비를 해야 한다.

다섯 번째는 ‘공급망 환경관리’다. 지난 2013년 방글라데시 ‘라나플라자’ 의류공장 붕괴로 근로자 1135명이 숨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저개발 국가의 제품 생산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유명 브랜드들은 법만 지키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공급망 추적과 관련된 윤리적 요구사항까지 충족시켜야 한다. 실제 제품이 어떤 노동환경에서 어떻게 생산되고 어떠한 물질들이 사용되는지 등에 관해서도 면밀한 파악이 필요하다.

여섯 번째는 ‘적정 가격 및 공급 이슈’다. 소비자들은 이제 어떤 물건이든 기업이 소비자가 감당할 수 있는 적정한 가격에 팔 의무가 있다고 믿는 추세다.

마지막으로는 ‘정서적 갈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업들이 국민 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비즈니스 태도와 소통 문제로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글로벌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많은 나라에서 자국 기업 보호 정서가 높아짐에 따라 현지 정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FH는 “최근의 위기는 한 번 발생하면 재무적 피해뿐 아니라 기업 평판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기업들이 잠재 리스크에 대한 대응책의 준비가 미흡하다. CEO는 위기 속에서 우왕좌왕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도록 실용적인 디테일이 포함된 플랜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직원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관리는 얼마나 빨리, 꼭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취합해서 전략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느냐가 관건이다. 핵심은 타이밍”이라며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