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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 보는 방송, 종편·케이블 바람 거셌다
돈 내고 보는 방송, 종편·케이블 바람 거셌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5.01.07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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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tv 2014년 집계 결과…드라마·예능서 약진 두드러져

[더피알=문용필 기자] 지난해 적지않은 히트작을 내놓은 종편과 케이블 방송의 콘텐츠가 IPTV에서도 위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드라마의 경우에는 지상파 방송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 역시 점점 옛말이 되어가는 추세다.

▲ 지난해 올레tv 드라마분야에서 편당 평균매출 1위를 차지한 ocn의 <나쁜녀석들>(사진:ocn)

KT의 IPTV 서비스 ‘올레tv’에 따르면, 지난해 VOD 드라마 편당 매출에서 CJ E&M 계열의 OCN의 <나쁜 녀석들>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레tv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VOD로 서비스 한 드라마의 편당 매출액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나쁜 녀석들>은 에피소드당 평균 3500만원을 넘는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올레tv 측은 “<나쁜 녀석들>은 19세 이상 관람가로, ‘19금’ 작품은 연령제한이 낮은 드라마보다 VOD 구매율이 높은 경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케이블·종편 선전은 이 뿐만이 아니다.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았던 tvN의 <미생>과 <연애 말고 결혼>은 각각 매출 2위와 4위에 올랐으며 JTBC의 <밀회>도 10위를 차지했다.

지상파 방송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작품은 SBS의 <별에서 온 그대>로 3위를 차지했다. SBS 작품 중에서는 <신의 선물>(6위), <괜찮아 사랑이야>(7위)가 10위권에 올랐으며 MBC의 <기황후>(5위)와 <운명처럼 널 사랑해>(8위), <왔다! 장보리>(9위)가 순위에 들었다. KBS 드라마는 10위권에 단 한작품도 포함되지 않았다.

▲ 자료제공: 올레tv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케이블·종편의 약진은 이어졌다. 편당 매출액 기준으로 무려 6개의 프로그램이 10위권에 오른 것.

전통의 예능강자인 MBC <무한도전>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tvN <꽃보다청춘>(4위),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7위), <삼시세끼>(9위), Mnet <슈퍼스타K6>(5위), <쇼미더머니3>(10위), JTBC <히든싱어>(6위), <비정상회담>(8위)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만 편당 매출과 이용횟수의 기준차이에 따라 인기순위는 큰 차이를 보였다. 드라마의 경우, 편당 매출액 기준 1위였던 <나쁜녀석들>은 이용횟수 기준으로는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용횟수 기준으로 10위권에 오른 케이블·종편 드라마는 <밀회>(6위)가 유일했다.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편당 이용횟수 기준을 적용하면 순위가 다소 달랐다. <비정상회담>(1위)과 <마녀사냥>(6위) <히든싱어>(9위) 등 JTBC 프로그램이 10위권에 올랐지만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같은 CJ E&M 계열 프로그램은 10권에 들지 못했다.

왜 이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올레tv 관계자는 <더피알>과의 통화에서 “방송사별로 나뉘어있는 월정액 서비스가 있는데 (편당)매출을 기준으로 순위를 낼 때 월정액 서비스 매출은 집계하지 않았다”며 “특정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월정액에 가입했는지 여부가 파악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jt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사진:jtbc)

또한 이 관계자는 “지상파의 경우, 월정액 가입자가 좀 많다”며 “아울러 CJ E&M 계열 프로그램의 경우 홀드백(유료 콘텐츠의 무료전환 시기)이 아예 없지만 지상파는 3주, 종편은 1주가 지나면 무료로 풀린다”며 “무료니까 사람들이 부담없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즉, 홀드백이 적용되지 않는 CJ E&M 계열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무료로 전환되지 않기 때문에 일정기간이 지나면 무료로 볼 수 있는 지상파, 종편 프로그램에 비해 이용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한편 이 관계자는 편당을 기준으로 인기 VOD 순위를 산출한 이유에 대해 “에피소드가 긴 드라마가 있고 짧은 드라마가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전체를 기준으로 하면) ‘체급’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공정하게 편당을 기준으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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